위험이 여름에 빈번해진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가족이 기르는 애완동물이 원인인 경우도 27%나 돼 주의가 요구된다. ‘이비인후과학-두경부외과학저널’(Archives of Otolaryngology and Head and Neck Surgery)
3월호에 따르면 어린이가 개에 물린 사고 84건을 조사한 결과 따뜻한 날씨보다는 여름철에 개 교상이 자주 발생했으며, 27%는 가족이 기르는 애완동물에 의해 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보고됐다. 부상 부위는 머리와 목이 34%로 가장 많았으며 입술은 21%, 코와 귀가 각각 8%를 차지했다.
연구팀은 왜 여름에 어린이 개 교상 안전사고가 빈번한지에 대해 여름에 야외활동이 활발하기 때문이거나 개 역시 더운 날씨에 민감해지는 것 때문일 것으로 풀이했다.
전문가들은 애완견으로 가족 간의 유대와 친밀감을 쌓아왔어도 개에 물리는 사고는 예기치 않게 발생할 수 있다고 지적하고, 애완동물을 구입할 때 종류를 잘 살피고, 교상 사고가 없었는지, 건강 등을 꼭 체크하고, 개를 자극하는 행위는 절대 하지 말 것을 당부했다.
#미국 수의학협회가 조언하는 개 교상 예방법
-아기나 유아 등은 애완견과 절대로 혼자 두지 않는다.
-자녀, 특히 유아는 애완동물과 함께 있을 때 유의할 점을 특별히 잘 지도하도록 한다.
-애완견이 너무 흥분하지 않도록 자극하지 않는다. 또한 개 주변에서 지나치게 뛰지 않는다. 개가 흥분하거나 공격적이 될 수도 있다.
-개가 잠을 자거나 먹을 때는 방해하지 않도록 한다.
-개가 코를 킁킁거릴 때는 잠시 주변에서 가만히 움직이지 말고 가만히 있는다. 이런 경우 개는 대부분 위험하지 않다고 판단하며 그냥 가는 경우가 많다.
-개에게 위협을 느낀다고 해서 소리를 지르지 않도록 한다. 또한 눈을 마주치지 않도록 한다. 뒤돌아서 뛰지 않도록 한다.
#동물에게 물렸을 때 대처법
-가벼운 상처: 광견병이 의심되지 않는 경우 가볍게 물린 상처는 깨끗한 물과 비누로 씻은 후 감염방지를 위해 항생제 크림(antibiotic cream)이나 연고를 바른 뒤 깨끗한 밴드를 부착한다.
-상처가 깊은 경우: 심한 상처가 났을 경우 깨끗한 마른 수건을 상처 부위에 대고 바로 병원으로 직행한다.
-감염이나 광견병이 의심되면: 상처 부위가 붓거나 불그스름해지고 통증이 심하거나 분비물이 나오는 등 감염증상이 보일 때, 또는 야생동물이나 애완동물에 물려 광견병이 의심되면 즉시 병원에 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