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전국 실업률 ‘응급상황’

2009-03-13 (금)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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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시간 등 3개주 10% 넘어...계속 높아질 가능성 커

실업률이 ‘전국적인 응급상황(national emergency)’ 수준으로 계속 높아지고 있다.

연방노동부가 발표한 전국의 1월 실업률은 평균 7.6%를 기록했다.
자동차산업의 메카인 미시간주의 실업률은 전국 최고 수준인 11.6%를 기록했으며 로드아일랜드와 캘리포니아, 사우스캐롤라이나 등도 10%대를 넘어섰다. 뉴욕은 7%, 뉴저지는 7.3%로 전국 평균보다는 약간 나은 편이었지만 지난 12월보다는 높아졌다.

이번 조사에서 전국의 22개 주의 실업률은 지난 12월보다 1%포인트 이상 더 높아져, 미국의 고용시장이 빠르게 악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문제는 실업률이 계속 높아질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래드너 인터내셔널컨설팅사의 래리 치머린 회장은 “높은 실업률은 직접 영향을 받은 사람들 뿐아니라 현재 일을 하고 있는 직원들에게 ‘나도 해고될 수 있다’는 공포를 불러일으키고 있다”며 “이 때문에 소비 심리는 계속 악화되고, 경기 침체도 더욱 장기화될 가능성이 있다”
고 지적했다.

실업률은 일반적으로 경기 침체가 끝난 뒤에도 계속 높아지는 경향이 있다. 고용주들이 경기가 회복됐다는 명백한 증거가 보이기 전까지 계속 비용을 줄이려는 성향이 있기 때문이다.우들리 팍 리서치사의 리차드 드케이서씨는 “경기가 회복된 뒤에도 실업률이 높아지는 일이 일반적”이라고 말했다. 한편 일부 주에서는 실업률이 전국 평균보다 크게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와이오밍주는 실업률이 3.7%였으며 아이오와와 네브라스카, 유타 등은 5% 이하의 실업률을 보였다. <김주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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