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고 김수환 추기경 잠언집 나왔다

2009-03-11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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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바보가 바보들에게’ 출간

지난달 16일 선종한 고 김수환 추기경의 말과 글 가운데 기억에 남을 만한 것을 따로 모아 시구처럼 편집한 잠언집이 ‘바보가 바보들에게’(산호와 진주 발행·사진)라는 제목으로 출간됐다.


이 책은 추기경의 자서전인 ‘추기경 김수환 이야기’나 김 추기경의 옛 강론 가운데 널리 알려진 것을 따로 모아 인생론과 용서, 영원, 믿음 등의 소주제로 분류해 엮었고 책 끝 부분에 김 추기경의 연보와 문장의 의미 등을 덧붙였다.

또 정진석 추기경의 추모사와 이해인 수녀의 추모시 등을 서문 형식으로 붙여 김 추기경에 대한 추도의 의미를 다시 새겼다.

책을 엮은 장혜민씨는 서문에서 “김 추기경이 생전에 들려준 지혜와 사랑의 말씀은 세상 그 어떤 글보다 아름다운 잠언이 되어 지금 우리 마음을 두드린다”면서 “이 잠언을 묵상하며, 힘들어도 하루하루 용기를 내어 살아갈 것”이라고 말했다.

장씨는 “평생 사랑과 나눔을 실천으로 보여준 김수환 추기경의 생전 모습을 기리며 추기경이 남긴 ‘긍정과 희망’을 전파하자는 뜻에서 책을 기획했다”면서 “우리 시대의 성자로 기억될 김 추기경의 강연과 글에서 울림이 깊은 잠언을 가려 뽑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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