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질 좋은 기름 발라 담백

2009-03-11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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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전식품‘구이 김’


한국에 다녀오는 이들이 제일 많이 샤핑해 오고, 지인들에게도 가장 많이 부탁 받는 아이템이 무엇일까. 사람마다, 집안마다 조금씩 차이는 있겠지만 적어도 이 ‘베스트 5’에 드는 식품 중 하나가 바로 김이 아닐까. 물론 요 몇 년새 서울과 LA가 일일생활권이 아닌가 생각이 들만큼 한국산 식품 브랜드와 제품들이 LA 러시를 이루면서 이런 ‘김 샤핑’도 예전만 못한 것이 사실이지만 어찌됐든 한인 식탁에 김은 감초라는 말도 모자랄 만큼 인기 메뉴인 것은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다.

특히 김 없이는 밥을 못 먹는 이들이라면 익히 이 만전식품이 생산하는 김을 한번쯤은 먹어 봤을 터. 우연히 한국에서 만전 김을 먹어본 이들은 한국에 갈 때마다 이 김을 수 십개씩 이고 지고 오는 이들도 있을 만큼 미주에서도 이미 주부들 사이에선 입소문이 자자한 식품이다.  


이처럼 만전 김이 한국에서 인기를 끄는 것은 좋은 원초 김을 수매해 질 좋은 올리브 기름이나 들기름을 사용하기 때문이라는 것이 브랜드 측의 설명이다. 올해로 창립 30년을 맞는 만전식품 김의 진가는 지난 10년 전 김의 종주국이라는 일본에 성공적으로 수출했다는데서 쉽게 알 수 있는데 현재 일본에 수출되는 한국산 김의 90% 이상이 만전식품 제품이라 할만큼 일본 내에서도 인지도가 높다. 이외에도 만전 김은 미주와 일본 외에도 유럽 등 세계 각국으로 수출을 하고 있다.

LA 한인마켓에 만전 김이 선보인 것은 지난해 가을. 이미 아는 이들 사이에선 입소문을 타고 인기를 얻어가고 있는 만전 김은 현재 미주에는 돌김과 파래김, 재래 김 등이 수입되고 있다. 이중 파래 김은 파래 특유의 알싸한 향과 맛 덕분으로 세일 상품으로 나왔을 때는 순식간에 동이 날 만큼 가장 잘 나가는 아이템이다.

만전 김이 이처럼 소비자들에게 사랑 받는 이유는 일단 원초 김 자체가 100% 한국 산만을 사용해 향긋하고 신선하다는데 있다. 또 깨끗하고 질 좋은 기름을 사용하되 너무 많이 사용하지 않아 담백한 데다 아삭아삭한 구운 김의 질감을 완벽하게 느낄 수 있기 때문이라는 것이 먹어 본 이들의 평. 5개들이 한 팩에 5달러지만 주말 마켓 세일기간을 이용하면 4달러에도 구입할 수 있다.

<이주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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