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만이 더 해로울까? 흡연이 더 해로울까?
특히 10대 후반 청소년들에게 하루 담배 10개비 이상 피우는 것과 비만인 것 중 어떤 것이 더 사망을 재촉할까?
흡연과 비만은 똑같이 해롭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최근 영국 의학저널에 보고된 스웨덴 스톡홀름의 카롤린스카 연구소와 웁살라대학 병원이 공동으로 진행한 연구에 따르면 10대 비만은 과도한 흡연과 동일한 것으로 나타났다.
스웨덴 연구팀은 1969~70년 군대에 있었던 평균 나이 18세의 4만5,920명의 의료기록을 조사한 결과 연구 대상자 중 2,897명이 2007년까지 사망했는데, 체질량지수(BMI)가 건강한 정상범위 18.5~24.9 사이에 있는 사람보다 과체중범위인 25~29.9에 있는 사람들이 사망률이 35%나 높았다고 밝혔다.
또한 체질량 지수가 30이상인 비만인 경우는 더 높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비흡연가와 흡연가를 비교한 결과 흡연가의 사망비율은 55%나 더 높았으며 심한 골초인 경우는 사망위험이 더 증가했다.
흥미로운 점은 과체중으로 비만인 경우와 하루 10개비 이상 담배를 피우는 골초인 경우 사망위험이 비슷했다는 점이다. 10대 비만은 흡연만큼이나 해롭다는 것.
비만에다가 골초인 경우는 엎친 데 덮친 격. 이들의 사망률은 건강한 정상체중인 비흡연인의 5배 이상 높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