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싱글을 위한 ‘싱그러운 만남’

2009-03-04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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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로리 싱글 페스티벌’ 14일 주님의영광교회서

30~40대 초·재혼 대상자 게임·교제로 즐거운 만남


꽃 피고 새 우는 3월. 인생의 구비에서 어쩌다 보니 혼기를 놓쳤거나 여러 가지 이유로 다시 홀로 된 30~40대 싱글들을 위한 ‘싱그러운 만남’의 장이 마련된다.


주님의영광교회(담임목사 신승훈)가 14일(토) 오후 4~9시 교회 내 호프센터에서 개최하는 ‘글로리 싱글 페스티벌’(Glory Single Festival).
이 행사는 결혼하여 가정을 이루기 원하는 사람들은 많으나 배우자감을 찾을 수 있는 기회가 매우 제한돼 있고 재혼의 경우에는 상대를 만나기가 더 더욱 어려운 한인 이민사회의 현실을 감안, 30~40대 남녀에게 교제의 출발점을 제공하기 위해 주님의영광교회가 깔아주는 ‘레드 카펫’이다.
교회 내 40대들의 모임인 ‘느헤미야 공동체’는 오래 전부터 이 문제에 관심을 가져왔으며 드디어 준비를 마치고 행사를 주관하게 되었다.

주님의영광교회에는 20대, 30대, 40대 등 연령대별로 공동체가 구성돼 일반 교구와 다름없는 모임과 행사를 의욕적으로 갖고 있으며, 신앙 안에서 만남은 서로를 알아가고 이해하는 좋은 기회가 되기 때문에 공동체 안에서 함께 활동하다가 커플로 맺어지는 경우도 많다.

‘글로리 싱글 페스티벌’은 가정사역 담당 목회자인 민병요 목사의 ‘결혼, 그 의미’라는 주제 강의, 레크리에이션을 통해 서로 친밀해지기, 여러 사람들과 대화하며 자신이 교제하기 원하는 상대 찾아보기 등 다채로운 순서로 꾸며진다.

특히 이날 만나게 될 커플 중 추첨을 하여 결혼으로 골인할 경우 결혼 예식에 필요한 상품 및 서비스를 협찬하겠다는 업체들도 있어 좋은 일에 팔 걷고 나선 교회 관계자들을 더욱 신나게 하고 있다.

느헤미야 공동체를 맡고 있는 정선희 사모는 “본인은 물론 싱글로 사는 주변의 이웃들을 안타까워하는 분들로부터 문의를 많이 받고 있다”며 “타주에서도 전화가 오고 있어 이같은 행사를 기다린 사람들이 많았음을 실감한다”고 말했다.

“많은 싱글들에게 건강한 가정을 이루기 위한 첫 걸음을 떼는 좋은 기회가 되길 바란다”는 정 사모는 “이런 행사의 참석을 꺼리는 것이 일반적인 우리네 정서임을 잘 알고 있지만 이제는 유교적 체면문화에서 벗어나 보다 적극적인 자세로 자신의 필요를 다른 사람들과 나누는 성숙함이 절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희망자는 이메일(singleglory@gmail.com)로 등록용지를 신청해 받은 뒤 신상정보 등 내용을 기재해 이메일 또는 우편으로 반송하면 된다. 마감은 10일(화)이며, 등록비는 10달러.

참석 인원이 총 100명으로 제한돼 있으며, 선착순으로 등록을 받는다.
자세한 정보는 웹사이트 www.gcjc. org(느헤미야 공동체 게시판)에서 얻을 수 있다.
문의 (562)822-0935, (714)222-6714
<김장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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