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바이블 비’에 도전하세요

2009-03-03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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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 암송·지식 겨뤄
지역예선 접수 내달 마감
전국 결선대회 11월 개최


삼위일체 하나님과 예수의 십자가 대속을 통한 구원을 믿는 모든 크리스천 자녀들을 위한 ‘제1회 전국 바이블 비 콘테스트’(Bible Bee Contest)가 기독교 비영리단체 ‘셸비 케네디 재단’ 주최로 열릴 예정이어서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지역 예선을 거친 전국 최고의 고수들이 ‘스펠링 비’와 비슷한 형식으로 경합하는 결선대회는 오는 11월5(목)~6일(금) 오는 가을 워싱턴 DC에서 열린다.


지역예선 참가자 등록이 시작된 지난 2월15일 하루에만 전국에서 수백명이 온라인 등록을 마쳤을 정도로 벌써부터 열기가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는 가운데 마감은 오는 4월30일이지만, 각 지역대회 출전자 수가 총 300명으로 제한돼 있어 등록을 서둘러야 한다.

성경암송 구두시험과 성경 지식 필기시험의 종합점수로 승부를 가리는 이 대회는 오는 9월12일(토) 지역 예선이 진행되고, 암송 구절(300개)은 오는 5월1일 발표된다.

참가자들은 ▲프라이머리(결선 날짜 11월6일 기준으로 만 7~10세) ▲주니어(만 11~14세) ▲시니어(만 15~18세) 등 3개 연령 그룹별로 경쟁을 벌여 각 100명씩이 결선에 오르게 된다. 각 그룹별 우승자에게는 최고 10만달러의 장학금이 수여된다.

전국적으로 약 400여곳에서 지역 대회가 준비되고 있으며, 남가주에서는 17곳에서 열린다.

참가 희망자는 일단 공식 웹사이트 www.biblebee.org에 접속, 거주지 인근에서 열리는 대회의 주최자를 파악한 뒤, 이들로부터 로컬 바이블 비의 ID를 받아 다시 대회 사이트에서 등록을 해야 한다(등록비 20달러). 다소 번거로운 절차를 마련한 것은 특정 지역에서 너무 많은 인원이 출전하지 않도록 하기 위함이라는 게 주최측의 설명.

한인으로서는 드물게 사우스베이 지역 준비위원장을 맡은 이원준 교육목사(주님세운교회)는 “역사상 처음 열리는 전국 규모 성경실력 경연대회라 주류 기독교계의 관심이 매우 크다”며 “자녀들을 성경 말씀 속에서 교육하려는 열망이 어느 민족 못지않은 한인 교회와 학부모들의 많은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 목사는 “똑똑한 한인 학생들이 나와 좋은 성적을 올리는 것도 의미 있지만, 더 중요한 일은 대회를 준비하는 과정에서 우리 자녀들이 말씀을 더 가까이 하게 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사우스베이 예선에 대한 정보는 이메일 cysjpark@yahoo.com 또는 전화 714-767-1551(이대영 장로), 310-955-0549(수잔 박 집사)로 연락하면 얻을 수 있다. 지역예선 예상 참가비는 20달러.

한편 미 독립영화계는 이 행사의 전체 과정을 다큐멘터리 영화로 제작하기로 하고 관심 있는 학생들을 찾고 있다.

<김장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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