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PA, 토지수용권 행사할 수도

2009-03-03 (화)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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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포스트, 출퇴근시간 통근 열차 증설
미드타운 지역 상점 이전 불가피

뉴욕·뉴저지항만청(PA)이 뉴욕,뉴저지 출퇴근 시간대 통근 열차 증설을 위해 맨하탄 미드타운 일부 지역에 토지수용권(eminent domain)을 행사할 가능성이 제기, 귀추가 주목된다.

뉴욕포스트는 PA의 토지수용권 행사가 예상되는 지역이 6~8애비뉴와 33~34가로, 토지수용권으로 일대 12개 소매업체와 건물들이 다른 장소를 물색, 이전해야 할 것이라고 2일 보도했다.


맨하탄 6~8애비뉴와 33~34가는 32가 한인 타운에 인접한 지역으로 PA가 뉴욕-뉴저지를 잇는 통근 기차가 다니는 지하 14층(165피트) 규모의 대형 터널 공사가 예정된 곳이다. 약 87만5,000억 달러의 공적자금이 투입되는 이 공사는 맨하탄과 뉴저지를 왕복하는 출퇴근자들의 접근성을 용이하게 하기 위한 것으로, PA는 출퇴근 시간대(peak time) 통근 기차를 현재
의 2배로 늘릴 계획이다. 맨하탄과 뉴저지 출퇴근 시간대 통근 기차는 현재 23대로 앞으로 48대로 증설될 예정이다.

새 터미널은 펜스테이션과 롱아일랜드레일로드(LIRR), 뉴저지 트랜짓, 뉴욕시 전철 등 대중교통을 대거 연결한다. 또 5개의 새로운 출입구가 설치되며 보도 공간이 확충되고, 기존의 지하철 입구가 새롭게 대체되는 계획도 공사 계획에 포함돼 있다. 터미널 건설을 위해서는 이 지역에서 일대 건물주와 세입자, 소매점 페이리스 슈즈, 선글래스 헛, 듀앤 리드, 풋 액션 등과의 협상이 풀어야 할 과제로 남아 있다.

신문은 항만청 관계자가 지난달 26일 맨하탄 34가를 관할하는 커뮤니티보드5 미팅에서 주민들의 협조를 요청했으나 프로젝트 추진이 쉽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커뮤니티보드5 미팅에서 크리스 와드 PA 사무총장은 “대형 프로젝트를 위해 일대 소매점들이 타 지역으로 이전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은 물론이고 협상 과정에서 그 이상의 혜택도 제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반면 1969년부터 2대째 운영되어 온 33가 소재 블래니 락 클럽의 톰 드와이어 대표는 “메디슨 스퀘어 가든 인근만큼 좋은 장소를 찾는다는 것은 거의 불가능하다”며 “터널 프로젝트가 일대 주민들에게는 그리 반가운 소식이 아니다”고 말했다.

한편 맨하탄 34가 터널 건설 프로젝트는 34가 경제향상구역의 지지를 받고 있으며 뉴욕시의 허가가 떨어진 상태다. 공사는 올해 안에 시작돼 2017년 마무리될 예정이다. <정보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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