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들이 껌을 오래 씹다가 삼키는 일은 흔하다. 껌은 몸의 소화기능을 통해 대변으로 배출되므로 당황할 필요가 없다.
“위에서 7년간 소화”는 잘못된 얘기
대변 통해 배출… 걱정 안 해도 돼
“여섯살짜리 딸아이가 껌을 씹다가 잘못 삼켰어요! 괜찮을까요?”
소아과에 종종 문의가 들어오는 얘기다. 물론 껌은 다 씹고 나서 뱉게 돼 있다. 하지만 전문의들은 껌을 잘못하다가 꿀꺽 삼킨다고 해서 큰 문제가 일어나지 않는다고 말한다.
껌을 삼키는 것에 대해 잘못 알려진 것은 바로 껌을 삼키면 소화될 때까지 한 7년 정도는 위장에 꽉 붙어 있다는 것. 그러나 전문가들은 이는 사실이 아니라고 지적한다. 다만 소화기 계통을 거치면서 껌은 그대로 소화되지는 않고 대변을 통해 몸 밖으로 배출된다. 매우 드문 일이지만 너무 많은 양의 껌을 삼키면 변비와 함께 어린이의 장을 막히게 할 수 있다.
자녀에게 껌은 씹게 하더라도 어린 경우 삼키지 않고 뱉을 수 있게 지도하며, 너무 오래 씹지 않도록 주의한다.
또한 걷기 시작하는 유아의 경우 손에 잡히는 것은 모두 무조건 입으로 가져가는데, 동전 같은 이물질을 삼켰을 경우 자칫 질식의 위험이 있으므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