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부동산 칼럼- 하면된다는 버락 오바마의 꿈을 기대하며

2009-02-12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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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전세계에서 미국 대통령 “버락 오바마”에 대한 열풍과 기대가 함께 달아오르고 있다. 아직 그를 구체적으로 잘 아는 사람은 그리 많은 것 같지 않다. 케냐출신의 흑인 미국 대통령, 이 한가지만으로도 이유는 충분하다.

우리 뉴스타와 같이하는 옆 빌딩에 있는 뉴스타 문화공간에 갔더니 오바마를 소재로 수묵화를 그리고 있는 화가가 있었다. 또 오바마를 캐릭터로 만화컨셉을 잡고 있는 만화가도 있었다. 새 인물, 새 시대의 이미지는 자연적으로 우리 삶의 문화에서부터 불러오고 그 열풍이 스타로 만들어지는 것이다.


이처럼 문화계에서 오바마 대통령이 그림의 소재가 될뿐만 아니라 비뚤어진 정치계와 수렁에 움푹 파인 경제계를 보란 듯이 살리는 그리고 우리와 함께하는 진정으로 아름다운 스타가 태어나 주길 기대해 본다.

경제학자인 ‘자크 아탈리’는 최근 이런 글을 발표 했다. “분명한 건, 앞으로도 오래도록 미국이 세계 제1위의 경제대국, 군사대국, 연구대국으로 기능하리라는 점이다. 전세계 투자자들은 앞으로도 당분간은 미국 재무부가 발행하고, 평가기관으로부터 여전히 AAA 등급을 받고 있는 미국 채권을 사려고 몰려들 것이다. 하지만 미국의 국채는 10테라 달러에 육박하며, 밑 빠진 독에 물 붓기식으로 지속되는 패니매와 프레디맥, AIG 지원, 그 외에 앞으로 속출할 많은 기업 지원으로 인하여 점점 더 악화되고 있다. 중국이나 아랍, 일본이 보유하고 있는 막대한 예금은 미국 국채 구입을 놓고 점점 더 주저하게 될 것이다.”라고.

글로벌 경제위기를 맞으면서 미국과 중국 간에도 심상치 않은 분위기가 흐르고 있는 것도 부인할 수 없는 여론이다. 서로의 자구책으로 공존하므로 가끔씩 ‘밀월’이라는 소문까지 들려 미묘하게 흐르는 두 나라 간에 코드가 뒤틀리고 있다는 것을 느낄 수 있다.

미국의 재무장관이 된 티모시 가이트너가 중국에 대해 `환율조작국`이라고 언급했다. 미국은 한동안 이런 비난을 자제해 왔다. 이에 중국 원자바오 중국 총리가 스위스 다보스의 세계경제포럼(WEF)에서 미국을 비난하고 나선 것은 언론으로도 보도된 바이다.

어쩌면 폭풍전야의 긴장감이 미국과 중국에 흐르고 있다는 생각도 든다. 그러나 서로의 필요에 의해 속마음을 삼키고 있지 않을까 싶다. 미국은 중국이 자국의 국채를 사줄 필요가 있고, 중국은 거대한 미국시장에 수출을 해서 경제를 성장시킬 필요가 있다는 계산이 깔려 있기 때문이다.

이런 국제경제 구조와 두 강대국 사이에서 한국은 어떻게 관계를 할 것인가 관심이 쏠린다. 경제 대통령이라는 캐릭터로 출발한 이명박 대통령의 어제 같던 취임식이 벌써 한 해가 훌쩍 지나버렸으나 지속적으로 기대로만 지켜 볼 때는 지나가고 있는 것 같다.

글로벌시장에 신뢰감을 잃어가고 있는 미국이 아직은 경제주도권을 가지고 있고 중국은 물론 어느 나라에도 양도할 수 없는 주도권을 가지고 있다고 본다. 새로운 강대국이 나올 가능성도 없다고 본다. 중국 역시 아직은 달러화 가치를 유지하며 수출을 계속해야 하기 때문이다. 때문에 의심없이 미국과 긴밀한 관계를 가져야 하며 오히려 더욱 느슨한 줄을 잡아 당기는 정책이 필요하다고 본다.


국제통상이 인맥으로 이루어지는 것은 한계가 있다. 부시 대통령과 관계가 많았고 오바마 대통령과 아직 뜸하다고 해서 맨바닥이라고 전혀 두려워할 일도 아니다. 지금까지 한국은 곳곳에 많은 인재들이 있어 늘 그렇게 활용되고 또 해내 왔다. 특히 그 전면에는 언제나 우리 동포들이 큰 몫을 해 내고 있기 때문이다.

부동산 원리가 아니더라도 바닥을 쳤으면 상승하는 것은 모든 경제의 원리이기도 하다. 지금은 모든 것이 바닥이다. 어떤 분들은 지금 바닥이 아니라고 하지만 분명 바닥이다. 이명박 대통령도 취임 일년간 악재만 거듭 되었고, 오바마 대통령도 빈그릇, 새부대에서 시작하는 초년생에 불과하다. 현실에 경기도 바닥이고, 모든 것이 바닥이기 때문에 돌 하나만 쌓아도 탑이 되는 호기이다. 무에서 창조한다는 좋은 점도 있다.

오늘 어느 일간 경제지에 부동산경기가 올 하반기부터 올라간다는 에이전트의 멘트도 나왔다. 부동산 값이 오르기 시작하면 하늘 높은 줄 모르고 치솟을 때도 있다. 매입을 할 필요가 있는데도 “조금만 더, 좀만 있다가”하며 미루다가 결국 후회하는 것을 보게 되는 것이 부동산 시장이었다. 그렇다고 지금 무지한 투기를 종용하는 것은 아니다. 괜한 조바심을 가지고 현실 행복을 기피할 이유를 만들 필요는 없는 말이다.

모든 것이 바닥이라고 해서 우리가 아무것도 할 수 없는 것이 아니라 부동산은 언제나 기회를 가져주는 매력이 있다. 새 시대를 맞아 움츠렸던 돈들이 풀려나고 모든 경기가 새봄을 맞은 새싹처럼 돋아나기를 바라는 마음이 간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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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문기 . <뉴스타 부동산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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