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의력결핍과잉행동장애(ADHD) 치료제들이 드물지만 환각증세를 일으킬 수 있다고 식품의약국(FDA)이 26일 밝혔다.
FDA연구원 앤드루 모스홀더 박사는 ADHD치료제(리탈린, 포칼린XR, 애더랄XR, 컨서타, 스트라테라, 메타데이트CD) 제조업체들이 실시한 총 49건의 임상실험 자료를 분석한 결과 많지는 않지만 벌레나 뱀이 몸을 기어 다니는듯한 환각 증세나 조증 같은 정신장애가 나타나는 경우가 있었다고 밝혔다.
뉴욕 대학 아동연구소의 해럴드 코플레위츠 박사는 이 치료제들이 주의력을 높이고 충동적 행동을 진정시키는 신경전달물질에 작용하지만 한편으로는 기분을 조절하는 다른 신경전달물질에도 영향을 미친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러한 부작용은 아주 드물며 투약을 중지하면 부작용은 사라진다고 그는 강조했다.
ADHD는 아이들의 3-7%에서 나타나며 안절부절, 충동적 행동, 주의산만이 특징적 증상이다. 이 때문에 학교에서 집중력과 사회성이 떨어진다.
이 연구결과는 의학전문지 ‘소아과학’(Pediatrics) 최신호에 발표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