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실크처럼 부드럽게 별처럼 반짝이게

2009-01-31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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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메이컵 트렌드 ‘프라이머’


모공 꼼꼼히 메워주고 피부결 잡아주는 역할
펄 입자 함유 제품은 ‘쌩얼’에 반짝이는 효과

메르시에·베니핏 등 한인여성에 가장 인기



요즘 메이컵의 대세는 ‘기초 공사’에 내실을 다지는 것이다. 바야흐로 실크처럼 부드러우면서도 별처럼 반짝이는 피부표현에 목숨을 거는 시대가 돼 버린 것이다. 그리고 사실 이처럼 확실한 피부표현만 받쳐준다면 특별한 눈 화장 없이도 립글로스 하나만 발라도 생기발랄 아름다워 보여 ‘쌩얼 미인’으로 변신해 5년 이상은 젊어 보이게 하는 효과까지 있으니, 그들이 목숨 거는 이유가 이해가 되고도 남음이 있다. 게다가 요즘은 전문 브랜드가 아닌 일반 화장품 브랜드들에서도 피부표현만을 위한 너무나 다양한 제품들이 쏟아져 나오고 있어 제대로 파악만 하고 있다면 전문가 손길 없이도 쉽게 쌩얼 미인이 될 수도 있다. 이처럼 최근 메이컵 트렌드인 내추럴 화장의 숨은 공신, 쌩얼 미인을 위해선 베이직 중 베이직이라 할 수 있는 프라이머(Primer)에 대해 알아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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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크처럼 부드러우면서도 반짝이는 피부 표현을 위해서 메이컵 전 프라이머는 필수 아이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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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라 메르시에, 슈에무라, 겔랑 , 닥터 필굿(위쪽)

●인기 프라이머는

한국 여성들에게 가장 인기가 있는 제품은 로라 메르시에(Laura Mercier)와 베니핏(Benefit) 제품.


최근 나와 있는 화장품 브랜드들 중 피부 표현에 가장 먼저 관심을 가진 원조 브랜드라 할 수 있는 로라 메르시에의 프라이머는 모공을 꼼꼼히 메워주고 빛 반사효과를 가지고 있는 펄이 들어 있어 자연스런 화장을 원하는 젊은 층 여성들에게 인기를 얻고 있다. 피부에 보습효과를 주는 제품과 오일프리 두 제품이 출시돼 있다. 그러나 커버력은 떨어지는 편이어서 기미나 주근깨, 다크 서클이 있는 여성들에게는 그리 좋은 평을 받지 못했다. 30달러.

베니핏의 ‘닥터 필굿’(Dr. Feelgood) 역시 원조 프라이머 중 하나다.
이름에서 말해주듯이 모공을 메워 벨벳처럼 부드러운 피부를 만들어줘 파운데이션을 바르기 좋은 최적의 상태로 만들어준다는 것이 브랜드 측의 설명이다.

왁스 타입의 이 제품은 프로페셔널들의 경우 이를 헤어드라이어로 녹여 조금 로션처럼 된 상태에서 피부에 발라주면 놀랄 만큼 부드러운 피부를 만들어준다고.

●프라이머란

많은 이들이 메이컵 베이스와 프라이머를 혼동하고 있는 경우가 많은데 메이컵 베이스는 얼굴 컬러를 고르게 잡아주는 역할을 한다면 프라이머는 피부 결을 잡아 준다는 것이 큰 차이라 할 수 있다. 즉 최근 나와 있는 프라이머들은 넓어진 모공을 메워주고 피부결을 파운데이션을 바를 수 있는 최적의 상태로 만들어 준다는 것이다.

그리고 여기에 펄 입자가 포함된 프라이머들도 있어 쌩얼 피부의 기초라 할 수 있는 반짝임까지 줘 얼굴을 입체적으로 보이게 해준다는 것이 브랜드 측의 설명이다.

●특별한 프라이머를 원한다면

만약 이보다 조금 더 확실한 럭서리 아이템을 찾는 이라면 최근 출시돼 폭발적인 인기를 누리고 있는 겔랑(Guerlain)의 메테오라이트 퍼펙팅 프라이머(Meteorites Light Diffusing Perfecting Primer)를 고려해 볼 만하다. 일단 파격적인 캡슐 타입의 프라이머라는 외향도 그렇지만 실크 같은 피부표현에 이만한 것이 없다는 것이 써본 이들의 평. 그러나 가격은 65달러로 프라이머에 투자하기에는 결코 만만치 않다.

한인 여성들이 선호하는 슈에무라(Shu Uemura)의 무스타입 프라이머(UV Under Base SPF 10)도 인기 제품중 하나. 일본산 인 덕분에 컬러나 한인 여성들 피부타입에도 잘 맞아 미국 아시안 여성들은 물론 한국에서도 폭발적인 인기를 누리고 있다. 그러나 커버력이 좋다기보다는 가벼운 느낌의 프라이머이므로 이 제품을 쓰려면 컨실러를 함께 사용하는 것이 좋다. 32달러.

물론 이들 제품들에 대해 모두다 별 5개 만점에 5개를 줄 수는 없는 노릇. 이를 써 본 이들 중 프라이머 효과가 전혀 없다고 평을 하는 이들도 있으므로 구입 전 한번 발라보고 자신에게 맞는 것을 고르는 것이 좋다.
<이주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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