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마켓 엿보기- 윌리엄 소노마 ‘초컬릿 부숑 믹스’

2009-01-28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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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에서 간단히 구울 수 있는
‘부숑 베이커리’ 초컬릿 시폰


맛집에 조금만 관심 있는 이들이라면 나파밸리에 위치한 ‘프렌치 런드리’ 레스토랑 명성을 익히 들었을 터. 1년 전에 예약전화를 해도 예약이 될까말까라는 ‘전설’을 가지고 있는 이 식당 오너이자 셰프는 그 이름도 유명한 토마스 켈러. ‘마켓 엿보기’라는 지극히 소심한 코너에 이 거물이 등장하는 이유는 부숑 베이커리 때문이다. ‘프렌치 런드리’를 가보지 않은 이들이라도 라스베가스와 뉴욕에 위치한 부숑 베이커리는 이 도시를 방문한 ‘식도락가’라면 물어 물어 한번쯤은 방문해 봤을지도 모르겠다. 바로 명 셰프 토마스 켈러가 프로듀서한 전문 베이커리이기 때문이다. 불어로 ‘코르크’란 뜻을 가진 부숑 베이커리의 디저트와 파니니 샌드위치는 미국식이 아닌 보다 더 풍부한 유럽식 맛을 선사해 케익과 쿠키를 좋아하는 이들이라면 맛보는 순간 단박에 매니아가 될 수밖에 없다.

그런 부숑 베이커리가 선보이는 디저트 중 풍부하고 부드러운 초컬릿 시폰 케익은 잊을 수 없는 맛중 하나인데 이제는 라스베가스까지 날아가지 않더라도 그 맛을 집에서 편안하게 즐길 수 있게 됐다. 바로 윌리엄 소노마에서 믹스만 사서 쉽게 베이크 할 수 있게 됐기 때문이다.

부숑 베이커리가 윌리엄 소노마를 위해 특별히 디자인한 ‘초컬릿 부숑 믹스’가 바로 그것. 리치한 코코아를 주원료로 하고 이름도 거창한 ‘넬스 매시’의 퓨어 바닐라 에센스가 들어가 고급스러우면서도 담백한 맛을 즐길 수 있다. 물론 어느 정도 진하게 단 것은 각오해야 한다.

이름처럼 초컬릿 코르크 마개를 연상시키는 이 미니 케익은 보는 순간, 눈에서도 입맛 다셔질만큼 앙증맞고 사랑스럽다. 또 이 초컬릿 시폰은 미니 사이즈로 베이크 할 수 있어 일단 적은 양만 먹을 자신이 있다면 어느 정도의 ‘죄책감’은 줄일 수 있을 듯. 또 친구들이나 가족들이 모인 작은 파티에서 디저트로 생과일에 생크림이나 바닐라 아이스크림과 함께 곁들여 낸다면 센스 있는 안주인 평도 들을 수 있다. 이 믹스 한통이면 18개의 초컬릿 부숑을 만들어낼 수 있으며 예쁜 부숑을 만들기 위해서는 부숑 베이커리가 디자인한 몰드도 함께 구입하는 것이 두고두고 사용할 수 있어 요긴하다. 1파운드에 18달러. www.williams-sonoma.com
<이주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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