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마켓 엿보기- 프랑스산 까마그 바다소금

2009-01-21 (수)
크게 작게
칼슘·요오드 등 영양분 풍부
바이올렛 꽃 향기 풍미 살려


음식의 작은 차이에도 민감한 이들이라면 이미 알고 있을지도 모르겠다. 프랑스산 까마그 씨솔트가 그것인데 그렇다고 프랑스 요리에만 쓸 수 있는 것이냐 하면 ‘천만의 말씀, 만만의 콩떡’. 우리가 집에서도 흔히 해 먹는 로스구이를 할 때 옆에 곁들이는 기름장에 일반적으로 쓰는 소금 대신 이 씨솔트를 신선한 후추와 함께 참기름에 섞어내면 고기 맛이 두 배 이상은 맛있어 진다. 뿐만 아니라 스테이크를 굽기 전 스테이크에 이 소금을 뿌리고 후추간을 해서 구우면 훨씬 더 육질이 부드럽고 스테이크 본연의 풍미를 더 풍부하게 느낄 수 있다.

씨솔트는 꼭 프랑스산만 있는 것은 아니지만 씨솔트 하면 역시 프랑스산을 으뜸으로 친다.


‘귀족 소금’이라고도 불리는 프랑스산 씨솔트는 게랑드 지역에서 나오는 게랑드 씨솔트와 ‘소금의 캐비아’라 불리는 이 까마그 소금이 쌍벽을 이룬다.

이 프랑스산 씨솔트는 모두 손으로 수확되는데 소금이 마르면서 바이올렛 꽃향기가 더해져서 음식의 풍미를 더 풍부하고 부드럽게 해주는 역할을 한다고. 특히 까마그 씨솔트는 소금 층의 가장 겉 표면의 소금만을 사용하여 제조되는데 각 소금 포장마다 소금을 수확한 사람의 사인이 있을 만큼 품질에 대한 자부심이 대단하다. 더욱이 소금 뚜껑은 코르크로 제작돼 디자인도 예쁘다.

이렇게 꼼꼼하고 최상의 공정을 통해 탄생한 까마그 꽃소금이 오랜 세월 요리 전문가들에게 사랑 받아온 이유는 말할 것도 없이 다른 어떤 소금과도 비교될 수 없는 맛에 있다. 포타시움, 칼슘, 마그네슘, 구리, 요오드 등 각종 영양분의 보고인 이 소금은 언뜻 보면 작은 크리스털 결정체를 연상시키는데 촉촉한 촉감과, 약간 회색과 핑크빛의 색상을 가지고 있어 보는 것만으로도 특별한 소금임을 알 수 있다.

스테이크나 기름장으로 쓰는 것 외에도 샐러드나 각종 야채 요리에 잘 어울리며 어떤 요리에도 아주 훌륭한 양념이 될 수 있다.

구입은 홀푸드 마켓이나 한인타운에서는 ‘반찬’에서 할 수 있다. 4.4oz에 9.95달러. 문의 (323)465-2400

<이주현 기자>

카테고리 최신기사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