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전자산 관심 급증 ‘금’ 사모으는 한인 늘어
투자 목적으로 금을 사모으는 한인들이 늘고 있다.
한인 귀금속업계에 따르면 안전 자산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최근 금 구입에 대한 문의와 구매가 증가하고 있다.플러싱의 임보석의 임익환 사장은 “문의도 많고 매주 1건 이상 금괴 매매가 이뤄지고 있다”며 “대부분 투자 목적으로 구입하고 있다”고 말했다. 금괴 1kg(32.15온스)의 시중 가격은 금 가격 시세에 변하지만 현재 2만3,000-2만5,000달러 선에서 거래되고 있다.
이처럼 금 구입이 늘어나는 것은 금이 다른 투자에 비해 안전한 자산이라는 판단 때문이다.베이사이드의 최모씨는 “지난해 주식이 반토막 나면서 큰 손해를 본 뒤 주위 사람들의 권유로 금을 구입하고 있다”며 “금의 경우 일정 기간 가격이 떨어지더라도 가치가 없어지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부담이 훨씬 덜하다”고 말했다. 한인 투자자들이 주식이나 부동산에서 금으로 돌아선 가장 큰 이유이다.
금 구입 증가의 또 다른 이유는 투자가치가 상승할 것으로 보기 때문이다.
보통 금 가격은 원유 가격과 비례해 움직이는데 최근 원유가격이 최저치 수준인만큼 앞으로 상승 가능성이 높다는 것.원유가격이 최고조에 달했던 지난해 7월 금값은 1,000달러대를 넘었다. <도표 참조> 이후 경기 침체의 우려로 원유 가격이 하락했고, 금 가격 역시 700달러대까지 하락했다. 16일 현재 온스 당 841달러이다. 지난해 말 금괴를 구입했다면 10% 정도의 투자 이익을 올린 셈이다.
전문가들은 오는 20일 오바마 대통령이 취임하면 경제 회복에 대한 기대감으로 유가와 금값이꾸준히 상승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임 사장은 “경제 회복에 대한 기대감으로 원유가격이 오르면 금값도 동반 상승할 가능성이 높다”며 “안전 자산에 대한 관심이 높아 당분간 금 구입 열기는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김주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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