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문제가 됐던 살모넬라 때문에 연초부터 또다시 미전역이 비상이다.
살모넬라로 인한 감염 환자가 43개 주에서 425명이나 발생했으며 3명이 사망해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캘리포니아주에서는 55명이나 감염자가 나왔다.
문제로 지목되고 있는 것은 땅콩버터로 오하이오주 소재 땅콩버터 판매업체인 킹 너트사의 ‘킹 너트’(King Nut), ‘파넬스 프라이드’(Parnell’s Pride) 브랜드 제품에 대해 리콜 조치가 취해졌다. 리콜된 제품에서는 살모넬라균이 발견됐으며 이들 제품은 조지아주산 원료로 만든 땅콩버터로 버지니아주 린치버그에 위치한 아메리카 땅콩회사에서 생산됐다.
살모넬라는 박테리아의 한 종류로 식중독을 일으키는 원인균이다. 감염 후 12~72시간 잠복기를 거쳐 발병하며 복통, 설사, 구토, 열 등을 일으킨다. 사람에 따라 설사와 탈수증상이 심해 병원에 가야 하는 경우도 있다. 노인, 유아 등 면역력이 약한 경우는 치명적일 수도 있다.
건강한 사람의 경우 설사만 하는 경우가 있는가 하면 복통을 동반하기도 하고, 균이 혈관까지 침입한 경우 고열, 심한 탈수, 쇼크 등 전신증상이 나타나기도 한다.
대개 건강한 사람은 4~7일이면 낫는다.
살모넬라균은 주로 달걀, 닭고기 등 오염된 동물성 식품을 통해 감염될 수 있다. 살모넬라균은 동물의 대장, 특히 닭의 대장에 많이 서식한다.
<정이온 객원기자>
#살모넬라 식중독 예방법
음식은 가열해 익혀 먹고
동물 접촉 후엔 손 씻어야
- 조리되지 않은 날달걀은 먹지 않는다. 날달걀이 사용되는 홈메이드 홀란데이즈 소스(hollandaise sauce), 시저 샐러드드레싱, 티라미수, 홈메이드 아이스크림, 홈메이드 마요네즈, 쿠키 프로스팅 등에 주의한다.
- 음식은 되도록 고온으로 충분히 가열해 익혀 먹는다.
- 저온 살균되지 않은 우유나 유제품은 피한다.
- 음식물을 먹기 전에 손은 꼭 씻는다.
- 냉장고에는 바로 먹을 수 있는 음식과 날 음식 재료가 서로 닿지 않게 놓아둔다.
- 살모넬라균에 감염된 환자는 다른 사람을 위해 음식조리를 준비하지 않는다.
- 동물을 만진 후에는 꼭 손을 닦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