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업의 불황여파 병원으로 몰린다
2009-01-14 (수) 12:00:00
월스트릿저널은 13일 불경기로 제대로 된 수익을 올리지 못하면서 빚더미에 올라앉는 개업의들이 미전역 병원의 일반 외과의사 대량 부족사태의 해결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고 보도했다.이는 미 의과대학생들이 최근 근무시간이 보다 정확하고 연봉이 높은 심장외과나 신경외과 등 전문분야 외과의사직으로 몰리면서 일반외과의사직이 부족하기 때문. 특히 일반외과는 같은 외과직이라도 비교적 연봉이 적고 병원호출에 24시간 대기해야하기 때문에 젊은 의사들의 일반외과직 기피현상이 수년간 이어져 오고 있다.
워싱턴대학이 최근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2005년도 집계결과 미 인구 10만 명당 6명의 일반외과 의사가 있는 것으로 조사됐으며 이는 81년도 인구 10만 명당 8명의 일반외과 의사 가 있던 것 보다 약 7.5% 감소한 것이다. 아울러 보고서는 지난 81년부터 2005년까지 지난 24년간 인구 10만 명당 일반외과 의사수가 점차적으로 줄고 있다고 지적했다.상황이 이렇게 되자 미전역 병원들 마다 일반외과 의사를 구하지 못해 어려움을 겪기 시작, 궁여지책으로 임시직 일반외과 의사를 찾기 시작한 것이다.
병원 관계자들은 사실적으로 임시직 일반 외과의사를 고용하면 전용직 의사보다 고용지출 비용이 2배정도 더 들지만 환자들의 수요에 충당하기 위해 어쩔 수 없이 임시직을 이용하고 있다고 밝혔다.한편 병원이 일반외과의사 임시직 고용문호를 확대하면서 불황으로 경제적 어려움에 처해 있던 개업의들이 반기고 있다. 한 개업의는 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의대를 나와 학자보조금으로 빌려 쓴 25만 달러를 갚기 위해 개인 오피스를 열었으나 불황으로 잘 되지 않아 오히려 빚만 늘었다”며 “그래서 병원 일반외과의사 임시직에서 근무하기 시작했는데 생각보다 고수익을 올리면서 벌써 학비로 진 빚의 반 이상 갚았다”고 말했다. <심재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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