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업체, 유엔과 1억달러 계약
2009-01-03 (토) 12:00:00
▶ ‘캐러밴 엔지니어드 스트럭쳐’ 군 조립식 텐트 공급권 수주
한국.한인기업 납품...단일규모로 사상 최대
뉴욕한인 투자자들이 참여하고 있는 한국 중소업체가 유엔평화유지군(PKO)이 사용할 1억 달러 규모의 ‘조립식 숙소 텐트’ 공급권을 수주했다.
‘캐러밴 엔지니어드 스트럭쳐’ 뉴욕지사(지사장 남경현)는 2일 팰리세이즈팍 소문난 집 식당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유엔본부가 실시한 평화유지군 조립식 숙소텐트 공개입찰에서 향후 3년간 총 1억 달러어치의 납품 발주사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이 업체는 지난달 23일 유엔본부 조달국(UNPD)과 1차로 5,000만 달러 납품계약 체결을 끝낸 상태로 올해부터 생산에 들어가 아프리카, 중동, 유럽 등 유엔평화유지군 주둔지로 공급될 예정이다. 이 같은 수주액은 미주 한인업체는 물론 한국기업들이 조달시장에서 따낸 단일 납품 건 중 최대 규모다.
납품 품목은 유엔평화유지군이 군수기지에 설치할 조립식 천막숙소 구조물. 최대 크기가 일반 중촵고등학교의 체육관 규모로 시속 160~200km의 강풍에도 견딜 수 있도록 설계됐다. 벽체는 발포원단촵공기층으로 처리한 특허출원 원단을 사용해 열을 차단하는 효과가 뛰어나다. 캐러밴은 2003년 미국계 섬유회사 IPG사에서 근무했던 권혁종 사장이 현재 뉴욕지사장을 맡고 있는 남경현 씨 등 뉴욕 한인사업가들의 지원을 받아 세운 업체로 설립 3개월 만에 유엔본부로부터 230만 달러의 조립식 숙소 텐트 납품을 수주하는 등 그간 3,000만 달러 상당의 군수물자를 납품해오고 있다.
이날 본사의 권 사장과 함께 기자회견을 연 남경현 뉴욕지사장은 “이번 1억 달러 수주는 1년 예산이 100억 달러 정도인 유엔 본부에서도 극히 이례적인 일”라면서 “앞으로 그간 축적된 기술력과 노하우로 유엔 뿐 아니라 다양한 비정부(NGO) 기구와 미국정부 조달 시장에도 뛰어 들 생각”이라고 밝혔다.
<김노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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