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정겨운 이들과 담소…‘팝콘’ 빠지면 서운~

2008-12-31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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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새해맞이 칵테일 파티 노하우

새해 파티는 연말 파티와는 다른 색깔을 가진다. 가는 해에 대한 환호와 흥청거림이 용서되는 것이 크리스마스 이후의 연말 파티라면 새해 파티는 이보다는 조금 더 진지하다. 파티라는 명사 앞에 진지하다는 형용사가 조금 어색해 보일지 모르겠지만 왜 아니겠는가. 또 다시 삼백 예순 날을 꼬박 살아내야 하는 어마어마한 여정의 문턱에 서 있는데 말이다. 그래도 정겨운 지인들 혹은 가족들과 모여 덕담 건네며 함께 모이는 것만으로 새해 파티는 참석하는 모든 이들에게 의미가 넘쳐난다. 게다가 새해 파티는 연말처럼 거창할 필요도 없다. 저녁 식사를 마친 오후 8시쯤 시작되는 칵테일 파티 정도면 초대하는 사람이나 가는 사람이 별 부담없이 파티를 즐길 수 있기 때문이다. 간단하면서도 ‘폼’나는 칵테일 파티를 위한 노하우를 알아본다.
<이주현 기자>

잊지말고 꼭 챙기세요

1인당 얼음 1파운드 필요
따뜻한 커피와 티도 준비


◆얼음은 넉넉히=아무리 겨울이라 해도 역시 음료에 얼음이 빠질 수 없다. 음료는 남아도는데 막판에 얼음이 없어 음료 맛을 충분히 즐길 수 없다면 얼마나 당황스러운가. 그래서 얼음은 남을 듯 충분히 준비해 두는 것이 좋다. 그렇다면 도대체 얼음이 얼마나 있어야 하냐고? 파티 플래너들은 적어도 1인당 1파운드 정도의 얼음 양을 계산해 두면 좋다고 말한다.

◆글래스는 충분히=파티 음료로 와인만 등장하는 것이 아니다. 샴페인, 위스키 등 다양한 주류와 음료가 준비돼 있다면 이에 걸 맞는 잔도 충분히 갖춰져 있었야 한다. 스트레이트 글래스에서부터 하이보울, 샴페인 잔, 맥주잔 등은 기본으로 갖춰 놓을 것. 이때 맥주 잔 정도는 냉동실에 넣어두어 차갑게 서빙하면 맥주 맛을 배가시킬 수 있다.

◆칵테일에 곁들일 과일(garnishes)을 잊지 말자=칵테일에 장식될 레몬, 라임, 마라치노 체리(maraschino cherries), 올리브 등 컬러풀한 칵테일을 돋보이게 할 과일들을 색상별로 준비해 두면 요긴하다. 이외에도 칵테일 안주를 담을 접시, 냅킨, 과일을 꽂을 이쑤시개, 종이 우산 등도 잊지 말자.

◆커피와 티를 준비하는 센스=겨울 파티가 무르 익어 손님들은 모두 커피나 티 혹은 코코아를 찾을지도 모르겠다. 파티가 저물어 갈 무렵 알맞은 온도의 커피와 핫 초컬릿이 주는 기쁨을 아는 이들이라면 잊지 말고 준비해 두는게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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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즈케익 한 입 크키로 잘라 서빙

칵테일 파티에 좋은 메뉴



◆역시 견과류=마켓에 가보면 땅콩 외에도 다양한 넛 종류가 나와 있음을 알 수 있다. 달콤한 것에서부터 맵고 짠 것에 이르기까지 칵테일에 어울리는 넛은 기본으로 준비해 두자.

◆팝콘은 어때요=옛 향수를 자극하는데 팝콘 만한 것이 어디 있을까. 가장 손쉽게 마이크로웨이브 오븐에 데워 먹는 팝콘이라 할지라도 장만해서 한 켠에 놔두면 아마 파티 당일 가장 인기 메뉴로 등극할 게 틀림없다.

◆파티 믹스로 손쉽게=가장 쉽게 준비할 수 있는 간식거리가 바로 파티 믹스(Party Mix)다. 일반 마켓 외에 트레이더 조스나 홀푸드에 가면 보다 더 다양하고 눈에 띄는 파티 믹스를 구입할 수 있는데 보통 이 파티 믹스 한 봉지에는 캬라멜, 화이트 초컬릿, 크런치 프레첼 등이 들어 있다. 예상했듯이 여기서 칼로리 계산은 일단 신경 끄는 게 상책일 듯.

◆피타 칩스(Pita Chips)=가장 ‘강추’ 하는 아이템. 중동 지역의 밀가루 전병 같은 피타 칩스는 다양한 맛의 크림치즈나 소스 등에 찍어 먹으면 그만이다.

◆치즈케익=파티에서 디저트는 결코 빠질 수 없는 아이템. 스산한 겨울에 이 치즈케익 한 조각 만한 위로가 또 어디 있겠는가. 그렇다고 어차피 배를 채우기 위해 먹는 디저트가 아닌 이상 한 입에 쏘옥 들어가는 크기로 썰어 서빙하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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