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한인-백인 교회 ‘아름다운 화음’

2008-12-26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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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렌지한인교회-풀러튼제일장로교회 합동 콘서트

한인-백인 교회 ‘아름다운 화음’

오렌지한인교회와 풀러튼제일장로교회 성가대가 합동 연주회에서 헨델의 ‘메시아’를 열창하고 있다.

한인 교회와 백인 교회가 하나로 뭉쳐 아름다운 화음을 연주, 믿음 안에서 피부색과 인종을 초월한 형제애를 보여주었다.

풀러튼의 오렌지한인교회(담임목사 주인석)와 두 블럭 건너에 있는 백인 교회인 ‘풀러튼제일장로교회’(담임목사 던컨 맥콜)의 성가대는 지난 14일과 21일 서로의 교회를 방문해 헨델의 ‘메시아’를 영어 가사로 열정적으로 불러 1,000명 이상의 교인 및 주민들로부터 우레와 같은 박수를 받았다.

두 차례의 음악회에서는 크리스 그라비스와 이종헌씨가 번갈아 지휘했으며, 수준 높은 전문 음악인들의 솔로는 물론 무대와 객석이 하나 되어 ‘기쁘다 구주 오셨네’ ‘천사들의 노래가’ ‘O Holy Night’ 등을 오케스트라 반주로 함께 부른 싱얼롱까지 곁들여져 감동을 배가시켰다.

매년 영어로 메시아 연주회를 개최해 온 오렌지한인교회는 올해 백인 교회의 제의를 받아 처음으로 합동 콘서트를 개최했는데, 이번 행사를 계기로 목회자들간의 교류가 이뤄지고 내년 부활절 합동공연을 검토하기로 하는 등 한미 친선의 분위기기 무르익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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