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한국 패션

2008-12-20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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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션 소품으로 살짝 포인트…
연말모임서 눈길 ‘확’


최근 송년모임은 어려운 경제 상황을 반영한 듯 간소하고 실속있는 형식으로 탈바꿈하고 있다. 그래서 올해 송년모임 옷차림의 첫 조건은 선택과 집중이다. 액세서리나 머플러, 가방 등 패션 소품으로 화려함과 로맨틱함을 살려주는 ‘착한 스타일링’이 주목을 받고 있다.

화사한 패션으로 기분 전환을 하려는 심리를 반영하듯 올 겨울 여성 패션은 깃털 장식 헤어 액세서리, 긴 가죽장갑, 크리스털 클러치 백, 뱅글 등 한층 우아한 아이템을 선호하는 경향이 뚜렷하다.



■깃털 장식 헤어 액세서리로 우아하게

남보다 특별하고 화려하게 보이고 싶다면 이브닝 드레스에 어울릴 만한 과감한 깃털 헤어 액세서리를 시도해도 좋다. 깃털 헤어 액세서리는 사라 제시카 파커, 앤 헤서웨이 등 여성스럽고 우아한 할리웃 배우들이 즐겨 착용하는 소품이기도 하다.

헤어 액세서리로 포인트를 주면 시선이 위쪽으로 가 키가 커보이는 효과가 있다. 와인, 다크 바이올릿 색상의 소품은 평범한 블랙 정장에 포인트를 주며 고급스러움을 더한다. 헤어 스타일에 따라서도 올린 머리에는 콤이나 헤어핀을, 자연스런 웨이브엔 끈으로 묶는 머리띠가 어울린다.


■뱅글로 손목을 화려하게

짧아진 소매 덕에 손목 전체를 덮는 뱅글도 인기를 끌고 있다. 뱅글은 여러 개 겹쳐 낄 수도 있고, 시계가 달린 것이나 펀칭 장식이 있는 가죽 밴드 등 종류도 다양해서 드레스 코드에 따라 재미있는 디자인을 고를 수 있다.

하얀 색의 플래스틱 뱅글은 캐주얼 차림에 어울리고, 금색 은색의 금속 뱅글은 정장에 안성맞춤이다. 양쪽 손목을 모두 뱅글로 장식하고 싶다면 소재와 디자인을 달리 해 언밸런스 코디를 연출하는 것도 방법이다.


■클러치 백으로 고급스럽게


얼마 전까지만 해도 유명 연예인들의 시상식 전유물로 여겨졌던 클러치 백이 올 겨울은 보통 사람들도 즐기는 소품으로 떠올랐다. 광택이 나는 에나멜 소재나 크리스털 원석을 사용한 화려한 스타일이 인기. 퍼플, 브라운, 골드, 실버 등의 색상은 우아하면서도 고급스러움을 강조한다.


■모피 머플러로 포근하게

풍성함을 살리면서 몸도 따뜻하게 해주는 모피 소품은 올 겨울 여성들에게 인기만점이다. 비교적 저렴한 미니 모피 재킷뿐 아니라 길이와 폭이 다양해진 모피 머플러도 인기를 끌고 있다.

연말 모임처럼 특별한 자리에는 어깨에 두르는 숄 형태나 목을 타이트하게 감싸는 귀여운 스타일의 머플러가 인기다. 브라운 등 기본 컬러로 우아함을 살리거나 화이트, 핑크, 그린 등 파스텔 컬러로 포인트를 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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