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한의사협회와 MBC가 법적 분쟁에 휘말릴 조짐을 보이고 있다.
양측은 지난달 29일 방송된 MBC <뉴스후>-’손 묶인 구당, 왜?’편을 두고 대립각을 세우고 있다. 방송 직후 대한한의사협회는 ‘김남수 홍보 자처한 MBC <뉴스 후> 방송의 편파성과 왜곡 보도를 규탄한다’의 제목의 성명을 발표하고 법적 대응을 준비하고 있다.
대한한의사협회는 성명서를 통해 MBC와 김남수 측은 <뉴스 후> 방송과 관련해 실정법 위반 사실이 있다면 엄중한 법률적 심판을 받아야 할 것이다. MBC는 김남수를 홍보하는 일방적 왜곡 편파보도로 인하여 국민들에게 우리민족의 전통의학인 한의학과 2만여 한의사들의 명예를 실추시킨 데 대하여 즉각 사과·정정보도하고 관련자를 문책하라고 주장했다.
대한한의사협회 홍보팀 관계자는 12일 스포츠한국과 전화 인터뷰서 아직 MBC측에서 어떤 사과도 받지 못했다. 현재 법무팀이 법률적 문제를 확인 중이다고 밝혔다.
MBC측은 대한한의사협회의 요구에 대응하지 않겠다는 입장이다. <뉴스후>의 관계자는 대한한의사협회의 주장과 관련해 내부에서 논의된 바 없다. 우리는 대한한의사협회의 입장도 충분히 반영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MBC는 지난 1월에는 의학드라마 <뉴하트>서 한약 몰래 먹다가 간수치 확 올라가지고 죽다 살아난 사람 여럿 봤어라는 대사와 한약 팩을 집어던진 장면이 문제가 돼 대학개원한의사협회로부터 고소를 당하기도 했다.
MBC 측 관계자는 당시와 지금의 상황은 다르다. <뉴하트> 때는 사과 방송으로 사건이 일단락됐지만 이번에는 양측의 의견을 모두 고려했다고 볼 수 있다고 말했다.
<뉴스 후>는 ‘손 묶인 구당, 왜?’편에서 뜸사 자격증이 없어 진료를 하지 못하는 구당 김남수씨의 이야기를 방송했다.
스포츠한국 안진용기자 realyong@sportshankoo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