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옷 욕심부터 버려라

2008-12-06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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옷 욕심부터 버려라

엑스트라 가방에 추가요금이 부과되는 요즘, 필요한 물품을 모두 가져가면서 가방 부피를 줄이는 것이 최선이다.

여행 가방 싸는 요령

여행 고수는 가방 크기를 보면 알 수 있다. 똑같은 일정으로 여행을 떠나도 가방의 크기는 천차만별인 법. 요즘처럼 무거운 가방, 큰 가방, 엑스트라 가방에 추가요금이 부과되는 상황에선 짐 줄이기에 신경을 써야 한다.

여행지에서 햇빛 한번 보지 않고 그대로 들고 오는 짐이 없는지, 활용도에 비해 부피가 큰 짐은 없는지 꼼꼼하게 살펴보자. 그래야 추가요금을 부담하지 않고 필요한 물품을 모두 가져가는 여행 고수가 된다.


여행 가방을 꾸릴 때 가장 많은 부피를 차지하는 의류. 제일 먼저 여행지는 패션쇼를 하는 곳이 아니라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 상의와 하의, 액세서리까지 모두 다른 스타일의 아이템들을 챙겨 가려면 트렁크 하나로는 도저히 불가능하다. 만약 현지에서 샤핑이라도 한다면, 돌아오는 항공편에선 영락없이 추가요금을 부담해야 한다.

짐 줄이기의 철칙은 옷 욕심을 버리는 데서 시작한다. 여행지에서는 두 벌의 옷을 상·하의만 바꿔 입을 수 있도록 믹스 앤 매치를 고려해 컬러가 서로 어울리는 옷들만 챙긴다. 이를테면 여행지에서 유용한 패션 아이템은 블랙 원피스이다. 부피는 줄이면서 웬만한 장소에서 무난하게 어울리기 때문이다. 일석삼조는 엉덩이를 덮는 반팔 롱 티셔츠. 레깅스나 스타킹, 긴팔 티셔츠와 레이어드하면 매일 다른 스타일을 연출할 수 있다.

또, 잠옷을 따로 챙겨가지 않아도 호텔 방에서는 잠옷으로 입을 수도 있다.

겨울철 의류 중 니트는 부피를 많이 차지할 뿐더러 가방 안에서 샴푸나 로션 같은 액체가 새어나왔을 때 드라이클리닝을 해야 하는 상황이 발생된다. 이럴 때 지퍼 백이나 플래스틱 랩을 이용해 니트류를 싸면 일종의 진공 포장이 되어 부피도 줄고 위험도 피할 수 있어 일석이조의 효과를 누린다. 몇 개 없어도 매일매일 다른 스타일을 연출할 수 있도록 미리 생각해 보며 짐을 꾸려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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