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NCCK 양성평등위 “장로 30% 여성으로 채워라”

2008-12-05 (금)
크게 작게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 양성평등위원회는 교회 장로와 교단 총회 대의원의 30%는 여성으로 할당하도록 하고 부목사가 2명 이상이면 1명은 여성으로 채우도록 하는 내용의 제도 개선안을 마련해 가입 교단이 시행하도록 했다.

가입교단은 예장통합, 기독교대한감리회, 한국기독교장로회총회, 구세군대한본영, 기독교대한복음교회, 대한성공회, 기독교대한하나님의성회, 정교회 한국대교구 등이다.

NCCK 양성평등위원회는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한국교회 양성평등 정책문서’를 마련해 최근 열린 57차 총회에서 통과시켰다고 지난달 30일 밝혔다. 먼저, 교단 총회의 각 위원회의 위원과 교단 총회 대의원의 여성 비율을 30% 이상으로 하고 장로를 뽑을 때 여성 비율도 30%를 넘기도록 했다. 특히 부목사가 2명 이상일 때 1명은 반드시 여성 부목사로 청빙하도록 했다.

이 개선안은 바로 효력을 발생하나 NCCK가 협의체 성격이라 가입 교단에 강제성을 띠지 않고 권고하는 성격을 갖는다. “그러나 교회 운영의 개선 방향과 함께 성평등 실천 방안을 내놓았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NCCK는 말했다.

카테고리 최신기사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