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스트레스 해소엔 ‘미온욕’

2008-11-29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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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39。C 물서 20~30분 주 1~2회 적당

할러데이 시즌이 되면 은근히 스트레스가 많아진다. 계속되는 송년모임과 가족모임으로 피로가 누적되고 명절증후군의 성격을 띠면서 스트레스가 쌓이는 것. 이럴 땐 미온욕을 즐기자.

욕조에 들어갔을 때 따뜻하다고 느낄 정도인 36~39°C의 물에서 목욕하는 것이 미온욕이다. 뜨겁지도 차갑지도 않아 몸의 피로를 잘 풀어주는 미온욕은 부교감 신경을 자극하여 정신을 안정시켜 주므로 스트레스에 효과적인 목욕법이다.


미온욕을 하면 피부 혈관이 확장되어 피가 피부로 몰리면서 혈액순환, 진정작용, 진통, 근육 이완에 도움을 준다. 머리가 복잡하고 스트레스에 시달리는 사람이나 불면증이 있는 사람에게 효과 만점. 입욕시간은 20~30분 정도, 횟수는 주 1~2회가 적당하다. 미온욕을 할 때 스트레스에 도움이 되는 자스민이나 라벤더 등의 허브를 넣는 것도 효과를 배가시킨다.

건강하고 아름다워지길 원하는 여성이라면 온도에 따라 목욕 효과가 다르다는 사실 정도는 알아두어야 한다. 다음은 온도별 목욕 효과.

18~21°C의 물에서 하는 저온욕은 몸이 나른하고 자극을 원할 때 효과적이다. 그러나 빠른 시간 내에 끝내야 한다.

22~24°C의 물은 목욕을 할 때 저절로 힘을 주게 되고 온몸에 소름이 돋으므로 피하는 것이 좋다. 25~27°C의 물은 하반신에는 추위를 느끼지만 목욕이 끝난 후에는 대체로 상쾌한 느낌이 든다. 목욕하는 동안과 하고난 후 상쾌함을 느끼지만 탕 속에 10분 이상 있으면 졸음이 온다고.

40~45°C의 물은 운동 후 육체적으로 피로한 경우 또는 근육 관절에 통증이 있는 경우에 효과적이다. 15분 이상 목욕을 계속하면 피부 조직이 늘어지고 혈관이 팽창될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46°C 이상의 물은 체내 젖산을 몸 밖으로 내보낸다. 개인의 상태에 따라 숨이 막히거나 현기증을 유발할 수 있으므로 조심 또 조심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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