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올 연말도 새벽을 깨운다

2008-11-28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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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가주사랑의교회·횃불교회·세계선교교회 등 한인 교계
‘특별 새벽기도회’갖고 찬양·말씀·기도로 믿음 새롭게

지나온 한 해의 발걸음을 돌아보고 설레는 마음으로 다가올 2009년을 계획하는 연말 특별 새벽기도의 계절이 왔다.

평소에도 매일 새벽마다 기도회가 있지만 특별히 1년을 정리하는 세밑에 전 교인이 신새벽 예배당에 나와 기도와 찬양으로 새벽을 깨우며 믿음을 추스리는 집회는 많은 남가주 한인교회들의 전통으로 자리잡은 지 오래다. 특히 올해는 미국 경제가 심각한 불황속으로 빠져들면서 은혜를 사모하는 크리스천들의 열기가 어느 해보다 뜨거워질 전망이다.


남녀노소 3,000여명이 몰려드는 남가주사랑의교회(담임목사 김승욱·1111 N. Brookhurst St., Anaheim) ‘특별 새벽부흥회’는 1~13일까지 2주간 열린다. 평일 오전 5시, 토요일 오전 6시에 시작되지만 1시간 이상 일찍 가지 않으면 본당에 자리가 없을 정도로 분위기가 후끈하다. 이 교회 일대에 난 데 없는 교통 체증이 걸리는 것은 물론이다. 올해 주제는 ‘부으소서 성령의 기름, 채우소서 성령의 기름’. 김승욱 담임목사를 비롯, 수영로교회 정필도 목사, 극동방송 김장환 목사, 뉴송커뮤니티처치 데이빗 기븐스 목사, 원천교회 김요한 목사 등이 말씀을 전한다.

치노 소재 동부사랑의교회(담임목사 박승규·5540 Schaefer Ave., Chino) 역시 12월1~13일까지 오전 5시(토요일은 6시30분)에 ‘목적 40일 특별새벽부흥회’를 개최한다. 강사는 박승규 담임목사 외 워싱턴중앙장로교회 노창수 목사, V2R 대표 오석환 목사, COME 미션 대표 이재환 목사, 타코마중앙장로교회 이형석 목사, JAMA 대표 김춘근 장로 등.

사우스베이의 횃불교회(담임목사 김병호·2300 Sepulveda Bl., Torrance)도 같은 기간에 ‘절대절망에서 절대희망으로!’라는 주제로 ‘제8회 야베스 특별 새벽기도회’를 실시한다. 평일 오전 5시30분, 토요일 오전 6시부터 2주간 새벽형 인간이 되어 꿀 같은 말씀을 맛보고 확신과 치유, 회복을 체험하는 자리다. 강사는 김병호 담임목사 외 나성열린문교회 박헌성 목사, 아름다운교회 고승희 목사, ‘시인과 촌장’ 하덕규 교수 등이 메시지를 맡았다.

세계선교교회(담임목사 정우성·927 S. Menlo Ave., LA) 역시 이 기간 평일 오전 5시30분과 토요일 오전 6시에 ‘새벽에 도우시는 하나님을 체험하는 시간’을 갖는다. ‘주여! 성령으로 충만케 하옵소서’를 주제로 정우성 담임목사가 영적 체질 변화를 강조하는 말씀을 선포한다.

이밖에도 주님의영광교회가 특별 집회는 열지 않지만 지난 10일부터 오는 12월20일까지 전교인이 하루 혹은 한끼씩 밥을 굶으면서 교회를 위해 간구하는 40일 금식기도를 실시하는 등 많은 한인 교회들이 연말연시에 신앙을 새롭게 다잡는 기회를 가질 예정이다.
<김장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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