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일본 유학생을 변화시키자”

2008-11-18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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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가주사랑의교회 주최
‘SEEK 2008’에 2백명 몰려
운동·게임 즐기고 말씀 들어

일본 유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전도집회가 한인교회에서 열려 한일 화합의 장이 됐다.

애나하임 소재 남가주 사랑의교회(담임목사 김승욱) 일본인 선교부(SJM)는 지난 15일 교회 본당과 체육관에서 ‘SEEK 2008’을 개최했다.


이 행사에는 갑자기 발생한 산불로 약 50명의 참석 예정자들이 오지 못했음에도 불구하고 200여명의 일본인 젊은이들이 참석, 체육대회와 게임 등을 통해 신나는 시간을 갖고 갈비, 김치 등 한국 음식과 일본 음식을 즐기고 기독교 복음을 듣는 순서를 가졌다.

강사로 나선 야나모토 시게타카(한국명 양성강) 전도사는 간증을 통해 예수 그리스도를 만남으로써 마약 중독으로 얼룩진 청소년기의 방황을 극복하고 지금은 오키나와에서 선교활동을 하게 된 자신의 체험을 참석자들과 나누고 인생에서 추구해야 할 가장 중요한 것이 무엇인지를 진지하게 생각해 볼 것을 권유했다.

리틀 도쿄에서 기도회를 갖는 등 행사 준비에 전심전력을 기울여 온 교회측은 기독교인 비율이 극히 낮은 일본에 복음을 전하기 위해서는 미국에 와 있는 청년들을 교회로 인도하는 것이 가장 효율적이라고 판단, ‘SEEK 2008’을 마련했다.

아주사신학교에서 열리던 ‘듀나미스’가 몇 년 전 없어진 후 처음으로 열린 일본인 청년대상 대형 집회인 이번 행사에는 6개 일본교회들도 동족 복음화를 위해 적극 동참해 감동을 배가시켰다.

SJM 담당 라순용 장로는 그동안 뿌린 씨앗이 열매를 맺은 이번 집회에 대해 기쁨을 감추지 못하면서 “지난 2년간 이를 위해 기도해 왔다. 오늘 참석한 청년들은 크리스천들이 아니다. 내년 초에는 집회 준비 때문에 잠시 중단했던 일본교회 방문 합동예배를 재개, 5~6개 교회를 찾아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장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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