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10명의 목회자가 털어놓은 목회… 신앙… 인생…

2008-11-14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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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준민·옥한흠 목사 등
자기 성찰·고백 담은
‘두려운 영광’ 출간

옥한흠 홍정길 이동원 하용조 정필도 이정익 이재철 정삼지 강준민 전병욱.

한국 개신교계에서 가장 유명한 목회자 10인에게 물었다. “목회란 무엇입니까?” “인생이란 무엇입니까?” “성공이란 무엇입니까?”


평신도들은 쉽게 만날 수도 없는 스타 목사들에게 이처럼 본질적인 질문을 던진 사람은 이태형 소장(국민일보 기독교연구소)이다. 국민일보에서 종교전문 기자로 20여년간 활약하면서 심도 깊은 기사와 수려한 대인관계로 오랫동안 교계에서 두터운 신망을 쌓아온 그이기에 ‘감히’ 그런 질문들을 던질 수 있었을 것이다.

신간 ‘두려운 영광’(사진·포이메아 출간)은 어깨제목(‘두렵고 떨림으로 말씀을 대언하는 우리 시대 대표 설교자 10인을 만나다’)이 말해주듯이 10인의 목회자를 만나 목회와 설교와 신앙과 인생에 대해 허심탄회하게 나눈 대화를 정리한 책이다. 한 사람 당 인터뷰 내용이 24~32쪽에 이를 정도의 깊이 있는 내용들로, 각 목회자의 자기 성찰과 진솔한 고백을 담았다. 미주한인 목회자로는 강준민 목사(동양선교교회)가 유일하게 포함됐다.

강단 아래서 목회자들은 어떤 고민을 하는지, 설교 한 편을 준비하기 위해 얼마나 많은 노력과 기도를 하는지, 삶의 터닝 포인트를 가져다준 것은 무엇인지, 목회자의 인격과 설교는 어떤 관계가 있는지가 이 책에 실려 있다.

‘설교는 십자가’라며 2007년 평양 대부흥운동 100주년기념대회 설교문을 스무번 고친 옥한흠 목사의 이야기, 최근 일곱 번째 간암수술을 받은 하용조 목사가 병상에서 들려주는 이야기, 신학생들이 가장 만나고 싶어 하는 목회자 이재철 목사의 총천연색 설교 메모장, 하루 3시간 60킬로씩 자전거를 타는 전병욱 목사의 자전거 목회론 등 평신도들이 접하기 어려운 목회자들의 강단을 벗어난 모습을 만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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