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쉬운 레서피… 냉장고 속 재료로 ‘뚝딱’

2008-11-12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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쉬운 레서피… 냉장고 속 재료로 ‘뚝딱’

윤정원의 비스트로 맘은 복잡한 요리과정을 가정에서 쉽게 따라할 수 있도록 간소화했으며, 어려운 재료들은 대체 재료를 알려주는 등 ‘친절한’ 레서피를 지닌 것이 특징이다.

쉬운 레서피… 냉장고 속 재료로 ‘뚝딱’

음식은 사람의 마음을 순화, 변화시킨다고 믿는 윤정원씨는 초짜 주부는 물론 베테런 주부, 맞벌이 주부 등 모두에게 요리의 기쁨을 전하고 싶단다.

요리전문가 윤정원씨 쿠킹북 출간


“음식은 단순히 배고픔을 해결하기 위한 것이 아닙니다. 음식을 통해 가족 간 대화가 피어나고 행복이 피어난답니다” 요리 전문가 윤정원씨가 엄마들을 위한 요리책 ‘윤정원의 비스트로 맘’을 출간했다. 소박하면서도 먹음직스러운 동서양의 정통 및 퓨전요리 레서피 140여개를 담고 있는 이 요리책은 엄마들에게 맛있는 요리법을 제시하고, 그로 인해 각 가정이 즐거워지기를 바라는 윤정원씨의 소망이 담겨 있다.


버섯버거·김치 낫토 돈부리·새우탕수육 등
전통 요리부터 다양한 퓨전 스타일 비법 소개



이 책은 복잡한 요리과정을 가정에서 쉽게 따라할 수 있도록 간소화했으며, 어려운 재료들은 대체 재료를 알려주는 등 ‘친절한’ 레서피를 지닌 것이 특징이다. 책을 열어보니 버섯버거와 무소스, 가지곤약 볶음, 마카오 풍 치킨카레, 미소버터 연어구이, 즈키니 버터소테, 연근돼지고기 경단, 초 간단 새우탕수육, 라즈베리 키위샐러드, 김치 낫토 돈부리, 가보차 비터멜론 무침, 딸기 사이다 젤리 등 전통 한식과 일식, 중식, 서양식, 퓨전을 넘나드는 다양한 음식의 스펙트럼이 펼쳐진다. 이름만 들어도 군침이 도는 다양한 요리들이지만 소박한 주방에 있는 재료들만 잘 활용하면 의외로 만들기 쉬운 요리들이란다.

윤정원씨는 일본의 최고 요리 교육기관으로 인정받는 도쿄 조리사 전문학교를 거쳤고 음식 경연 TV 프로그램 ‘아이언 셰프’에도 나왔던 미찌바에게 일본 요리를, 임페리얼 호텔의 타카하시 주방장에게 프랑스 요리를, 밀란과 토리노에서 이탈리아 요리를 배웠다.

사실 윤정원씨는 얼마 전까지 ‘윤정림’이라는 이름으로 활동했다. 윤정원으로 이름을 바꾸게 된 것은 5년 전 돌아가신 시어머니가 눈을 감기 전 자신의 이름의 ‘원’자를 며느리에게 선사했기 때문이다. 윤씨의 어머니는 일본 황실 집안 출신으로 저명한 예술가. 살아생전 주변을 돌아보고 어려운 사람들을 돕는 시어머니였는데 그런 시어머니를 본받겠다는 의지로 지난해부터 이름을 윤정원으로 개명했다. 시어머니의 뜻을 받들어 윤씨는 오렌지카운티 한미가정상담소는 물론 호프 커뮤니티 스쿨, 교회와 노인대학에서 다양한 요리강좌와 기금모금 운동 등 이웃사랑을 실천하고 있으며 윤정원의 쿠킹클럽 및 라디오 서울 등 방송 고정 게스트 출연을 통한 활발한 커뮤니티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한인들은 유난히 음식에 애착이 많은 민족이잖아요. 부모들에게 맛있는 음식을 만드는 방법을 가르침으로써 바깥으로 도는 자녀들을 가정으로 이끌 수 있다고 생각해요. 음식을 통해 행복한 가정을 이루는 삶의 지혜를 전하고 싶습니다”

음식은 사람의 마음을 순화, 변화시킨다고 힘주어 말하는 윤정원씨는 비스트로 맘을 통해 초짜 주부는 물론 베테런 주부, 맞벌이 주부 등 모두에게 요리의 기쁨을 전하고 싶단다.

윤정원씨는 한편 14일 금요일 오후 1시 30분~3시 코리아타운 갤러리아 2층 분수대 앞에서 북사인회를 연다. 재즈 트럼핏 연주자인 칼 사운더스와 재즈 싱어인 데니스 도나텔리의 축하공연도 있을 예정이다.

문의 (714)305-7354

<홍지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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