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한인교계 ‘교회 살리기’ 나섰다

2008-11-07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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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가주기독교교회협의회(회장 신승훈 목사)와 남가주한인목사회(회장 김재연 목사)가 교회 살리기에 적극 나선다. 교계를 대표하는 두 단체 중 교협은 먼저 목회자 가정이 건강해야 교회가 건강할 수 있다는 판단 아래 ‘목회자 부부 세미나’를 개최한다. 목회자 자질 향상을 위한 세미나를 집중 개최해 온 목사회는 그리스도의 ‘몸’을 이루는 한 지체인 소형교회들을 돕기 위해 ‘100명 돌파 세미나’를 준비 중이다.

■목회자 부부 세미나
교협 주최, GGM 부부 세미나 주관으로 10일(월) 오전 11시~12일(수) 오후 3시까지 2박3일간 인더스트리힐스 소재 ‘퍼시픽팜 컨퍼런스 리조트’에서 열린다.
LA온누리교회의 김영민 장로 부부가 강사로 나서, 사역의 가장 든든한 동반자인 목회자와 사모를 ‘사랑의 줄’로 묶어주는 무료 프로그램. 부부의 하나됨, 남녀의 차이, 하나님의 꿈, 시한폭탄 다루기, 대화가 필요해, 미안해 사랑해, 여우전법 등 ‘수신제가’한 후에 교회를 잘 이끌기 위해 목사 부부가 반드시 알아야 할 내용의 강의가 줄을 잇는다. 또 성격 테스트, 타임머신, 사진 촬영, 뱅큇 디너, 게임과 댄스, 사진 촬영, 언약 결혼 등의 흥미로운 순서도 준비돼 있다.
강사 김영민 장로는 교회에서 가정사역원장을 역임한 후 여러 나라를 돌며 평신도, 목회자, 선교사 등을 대상으로 26차례나 부부 세미나를 이끈 이 분야의 베테런. 선착순 35커플만을 초청하는데, 현재 2커플만 더 받을 수 있다. 사모들에게는 파티 드레스도 선물로 준다. 문의 (213)749-4500 민병요 목사

■100명 돌파 세미나
교회가 성장하지 않아 애간장을 졸이는 목회자들의 마음을 읽고 목사회가 여는 행사. 12월1(월)~3일(수) 팜스프링스의 한 호텔(장소 미정)에서 열린다.
강사는 김재연 목사(세계비전교회), 이정근 목사(유니온교회), 신원규 목사(삼성장로교회), 석태운 목사(세리토스 동양선교교회) 등이다. 교회를 개척해 나름대로 성공적인 목회를 해온 이들은 작은 교회 목사 부부의 고통과 눈물을 십분 이해하고 있어 실질적인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25쌍의 부부만을 대상으로 친밀한 분위기에서 열리기 때문에 긴밀한 네트워킹이 가능하고 단순한 지식이나 노하우의 전수를 넘어 강사와 인간적 교감을 나눌 수 있는 것이 특징. 하루 평균 2개 강의만 열리는 여유로운 스케줄이어서 영과 육의 ‘쉴 만한 물가’를 참석자들에게 제공한다.
김재연 회장은 “한 해를 마무리하는 의미 있는 행사가 무엇일까 고민하다가 목회를 힘들어 하시는 개척교회 목사님들을 돕는 것이 좋겠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목사회 예산에 강사들이 기부한 돈을 보태 마련되는 이 행사에는 이미 18쌍이 신청을 마쳤다. 문의 (818)363-5887 세계비전교회
<김장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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