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우울할 땐 역시 초콜릿

2008-11-05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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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경제위기 속 매출 호조

초콜릿은 금융 위기에도 끄떡없다.

파리에서 지난달 29일 시작된 연례 파리 초콜릿 쇼에 참석한 업계 관계자들의 한결같은 지적이다.


프랑스 초콜릿 메이커 `라 매종 뒤 쇼콜라’ 관계자는 “금융 위기로 모든 것이 어둡다”면서 그러나 “우리는 예외”라고 말했다. 그는 “초콜릿은 사람을 편안하게 만드는 식품”이면서 “매출이 줄어들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프랑스초콜릿제조업연맹 분석에 따르면 스위스는 전세계에서 1인당 초콜릿 소비가 가장 많아 한 사람이 연평균 12.3kg을 먹어 치운다. 독일이 그 다음으로 11.2kg을 소비하며 영국(10.3kg)과 벨기에(9.3kg) 순이다.

참석자들은 아시아의 초콜릿 취향도 각각 이라면서 일본은 최근 웰빙 바람과 함께 코코넛 함량이 높은 ‘다크 초콜릿’을 선호하는데 반해 중국인은 여전히 순수 초콜릿보다 초콜릿 과자를 좋아한다고 전했다. 또 올해의 경우 ‘공정무역’ 초콜릿이 단연 화두라면서 일부 코코넛 재배의 비인간성에 대한 국제사회의 관심이 높아지면서 사람들이 ‘내가 먹는 초콜릿이 공정한 절차로 만들어졌는지’에 갈수록 많은 관심을 보인다고 전했다.

이들은 10년 전만해도 코코넛 함량이 90% 가량인 고농도 초콜릿은 사람들이 잘 입에 대지 않았으나 요즘은 설탕과 크림이 가급적 들어가지 않은 다크 초콜릿 쪽으로 수요가 급격히 이동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 전통적인 주요 소비층인 여성은 물론 남성 시장을 확산시키기 위한 마케팅도 본격화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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