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화스와프에 환율 폭락..1,350원대
2008-10-29 (수) 12:00:00
(서울=연합뉴스) 최현석 기자 = 한국과 미국 간 통화스와프 계약 체결 소식에 원.달러 환율이 폭락하고 있다.
30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화에 대한 원화 환율은 오전 9시27분 현재 전날보다 달러당 74.00원 떨어진 1,353.00원에 거래되고 있다. 환율이 이틀간 110원 이상 폭락하면서 21일 이후 최저 수준으로 떨어지고 있다.
이날 환율은 77.00원 급락한 1,350.00원으로 거래를 시작해 1,333.00원까지 떨어지고 나서 저가인식 매수세 유입으로 1,350원 선으로 올라섰다.
외환시장 참가자들은 주가 급등의 여파로 환율이 폭락하고 있다고 전했다. 코스피 지수가 국내외 호재로 1,000선을 회복한 점이 원화 강세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의 0.50%포인트 금리 인하와 한미 간 통화스와프 계약 체결 등으로 안전자산 선호심리가 진정되고 있다.
이달 경상수지가 10억 달러 이상 흑자를 나타낼 것이라는 전망도 환율 하락에 일조하고 있다. 1,350원 아래에서는 수입업체 결제수요가 유입되면서 추가 하락을 제한하고 있다.
우리은행 권우현 과장은 한미 간 통화스와프 계약 체결 소식이 심리적 안정을 가져다주는 것 같다며 수입업체 결제수요와 외국인 주식매도분이 지속적으로 매수세로 유입되고 있어 환율의 하락세 전환에는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말했다.
원.엔 환율은 같은 시각 전날보다 100엔당 100.00원 폭락한 1,371.89원을, 엔.달러 환율은 98.18엔을 기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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