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한국 개신교인 절반 교회에 십일조 낸다

2008-10-21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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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개신교인의 절반가량이 수입의 10분의1을 교회에 내는 십일조 명목의 헌금을 하고 있으며, 그 액수가 가구당 연평균 350만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개신교 연구단체인 바른교회 아카데미가 여론조사 기관인 글로벌 리서치에 의뢰해 전국의 개신교인과 목회자(88명) 등 493명을 대상으로 전화 설문조사를 한 결과, 응답자의 52.1%가 정기적으로 십일조 명목으로 헌금하는 것으로 15일 나타났다.

십일조를 한다는 응답자 중 60.3%는 “매달 정기적으로 수입의 10%를 한다”고 답했고 24.4%는 “정기적으로 하되 수입의 10% 이상을 낸다”고 답했다. 나머지 응답자는 정기적으로 하지 못하거나(9.9%) 10% 이하를 한다(5.4%)고 답했다.


응답 결과를 추정한 결과 가구당 연평균 총헌금액은 344만8,000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 18세 이상인 성인이 3명인 경우 가구당 연간 총 헌금액은 386만4,000원인 것으로 산출됐다.

십일조와 별도로 교회 건축을 위해 내는 ‘건축 헌금’은 가구당 평균 50만2,000원에 이른 것으로 나타났다.

응답자들은 헌금하는 이유로 ▲성경 말씀에 순종하기 위해(49%) ▲감사의 표현(31%) ▲교인으로서 의무(7.4%) ▲선교와 봉사(6.1%) ▲교회 건물과 시설유지(3.1%) ▲헌금하는 만큼 복을 받기 때문(3%) 등을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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