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일본 유학생에 복음 전한다

2008-10-17 (금)
크게 작게
전도대회 ‘SEEK 2008’
내달 남가주사랑의교회서 개최
운동회·공연·경품 추첨 등
기독교 색채 안드러내고 전도

일본 유학생들에게 기독교 복음의 기쁨을 나눠주기 위한 집회인 ‘SEEK 2008’이 11월15일(토) 애나하임 소재 남가주사랑의교회(담임목사 김승욱·1111 Brookhurst St.)에서 열린다.

일본인 크리스천 청년모임인 ‘SEEK’가 주최하는 이 행사는 복음화 비율이 극히 낮은 일본인들을 교회로 인도하는 데는 미국에 나와 있는 유학생들과 젊은이들을 공략하는 것이 일본 선교보다 더 효과적이라는 인식을 바탕으로 마련됐다.


이날 오후 2~9시 체육관에서 열리는 청년 전도대회는 후원을 맡은 남가주사랑의교회가 약 1만5,000달러의 경비를 지원해 열리는 것으로 운동회, 밴드 및 워십댄스 공연, 경품추첨, 강사 메시지 등으로 엮어질 예정이다. 기독교인이 아닌 젊은이들이 부담 없이 올 수 있도록 프로그램에 패션쇼를 추가하는 방안도 검토되고 있다. 저녁식사를 위해서는 포장마차식 음식부스가 마련돼 참석자들을 즐겁게 한다.

집회 강사는 야쿠자 출신 크리스천 단체인 일본의 ‘미션 바나바’에 소속돼 있는 야나모토 시게타카(한국명 양성강) 전도사. 시게타카 전도사는 마약 중독으로 얼룩진 청소년기의 방황을 극복하고 지금은 오키나와에서 선교활동을 하고 있는 젊은 목회자로 간증을 통해 유혹이 많은 시대를 살아가는 참석자들에게 인생에서 추구해야 할 가장 중요한 것이 무엇인지를 깨우쳐 주게 된다.

이 교회 일본인선교부(SJM)는 아주사신학교에서 열리던 연례 일본 청년집회였던 ‘듀나미스’가 몇 년 전 사라진 현실을 안타깝게 여겨 새로운 청년집회를 만들기 위해 2년 전부터 기도해 왔다. SJM은 수개월에 한 번씩 남가주 각 지역의 일본인 교회를 방문, 한·일 합동예배를 드리고 점심식사를 나누는 등 일본인 교계의 부흥을 위해 각별한 노력을 기울여 왔다. 지난 5일에는 이번 행사를 적극 알리기 위해 일본 교회 관계자들을 초청, 리틀도쿄에서 설명회를 갖기도 했다.

행사 준비를 돕고 있는 허성철 SJM 총무는 “기독교적 색채를 너무 드러내지 않는 행사로 꾸며질 것”이라며 “합동예배를 드렸던 일본인 교회들도 동참한다”고 말했다.

SJM 담당 라순용 장로는 “일본인 학생들에게 복음을 전하면 그들이 귀국 후 복음을 전해 일본을 변화시킬 수 있다. 우리 교회가 일본인 형제자매들을 위해 쓰임 받게 돼 감사하다”고 말했다.
<김장섭 기자>

카테고리 최신기사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