햄스터나 거북, 원숭이 등 비 전통적인 애완동물 키우기는 면역력이 약한 어린이나 노인, 임신부 등에게 바이러스 감염이나 전염병을 일으킬 수 있다.
면역성 약한 어린이·임신부 살모넬라·원두 균 감염 질병 유발
최근 개나 고양이 등 전통적인 애완동물이 아닌 이구아나, 거북등 비전통적인 애완동물이 점점 인기를 끌고 있는 가운데 이국적인 애완동물을 집에서 키우는 것은 어린이나 면역력이 약한 사람에게는 질병을 일으킬 수 있다는 연구가 나왔다.
미 소아과학학회 의학 저널인 ‘소아과학지’(Pediatrics) 10월호에 발표된 바에 따르면 5세 이하 어린이와 성인 노약자나 임신부 등 면역력이 약한 사람에게는 치명적인 질병을 일으킬 수 있다.
햄스터나 이구아나, 거북 등 비전통적인 애완동물을 기르는 것은 살모넬라균 감염이나 원두(monkey pox, 원숭이의 수두 비슷한 전염병으로 천연두의 일종) 같은 예기치 않은 질병을 일으킬 수도 있다.
현재 미국 내 이색 애완동물 수는 기하급수적으로 늘고 있는 상태다.
2002년 이후 거의 2배 이상 수요가 늘었다. 하지만 2003년 인간 원두 발발 원인은 애완동물로 팔린 프레리 도그(prairie dogs)와 접촉한 경우로 밝혀졌다. CDC에 따르면 프레리 도그를 수송하는 과정에서 수입된 아프리카 잠비아산 다람쥐와 섞이는 과정에서 프레리 도그에 바이러스 감염이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다.
작은 거북을 애완동물로 기르는 경우 주로 어린이들에게 살모넬라 감염이 나타났는데 지난해 6개월간 보고된 건수만 해도 103건에 이르렀다. 특히 도마뱀, 이구아나 등 파충류는 살모넬라균을 감염시키는 확률이 매우 높으며 거북이나 병아리, 햄스터 역시 살모넬라 감염을 일으킬 위험이 있다.
애완동물을 만지는 어린이들의 손에서 입으로 바이러스가 전염될 수 있으며, 또 키스를 통해서도 감염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