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찬양 듣고 신학생도 돕고

2008-10-14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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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학기금 조성 ‘성가제’
26일 인랜드교회서 개최
남가주사랑의교회 등 8곳
하나님의 사랑 화음에 담아

남가주장로협의회(회장 손수웅)는 장학기금 조성을 위한 ‘성가제’를 오는 26일(일) 오후 5시30분 인랜드교회(1101 N. Glen Ave., Pomona)에서 개최한다.

이 행사에는 남가주사랑의교회, 은혜한인교회, 세계비전교회, 인랜드교회, LA온누리교회, 남가주 경신코럴, 캘리포니아 매스터코럴, 목사·장로 부부 중창단 등 8곳이 참여, 멜로디와 화음에 아로새긴 창조주에 대한 사랑을 나눈다.


장로협의회는 700명이 참석할 것으로 예상되는 이 행사를 통해 마련되는 수익금으로 10명의 신학생에게 각 1,000달러씩 총 1만달러의 장학금을 수여한다는 계획을 세워놓고 있다. 장학기금은 프로그램 스폰서 광고, 참석자 헌금, 장로협의회 임원 도네이션 등을 통해 마련된다.

협의회는 행사의 취지를 살리기 위해 지출을 최소화하기로 하고 참석자들에게 제공되는 식사와 프로그램 제작 등에 필요한 경비를 인랜드교회가 부담해 주도록 협조를 이끌어낸 것으로 알려졌다. 장학금 수여식은 오는 12월 열리는 총회에서 거행될 예정이다.

손수웅 회장, 최형호 부회장, 서양훈·최철 고문 등은 9일 타운 내 만리장성 식당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이같은 내용을 밝히고 “하나님의 소명을 받고 목회자가 되기 위해 공부하고 있지만 경제적인 문제로 어려움을 겪는 신학생들이 많다”며 “불경기의 여파로 모두가 어렵지만 한인 교계의 미래를 밝힌다는 의미에서 십시일반으로 도와 달라”고 부탁했다.

손 회장 등은 “장학기금 모금 성가제는 이번이 2번째”라며 “장학생은 남가주교협, OC교협, 인랜드교협 등의 추천을 받아 선발하고 있다”고 밝혔다.

장로협의회는 작년 가을에도 성가제를 개최해 마련한 6,000달러의 기금으로 지난 2월 웨스트민스터 신학대학교, 바이올라 대학교, 캘리포니아 뱁티스트 칼리지, 그레이스 미션 대학교 등에 재학 중인 6명의 ‘향학의 꿈’을 지원한 바 있다. 이 단체는 적은 기금으로 전체 한인 사회를 대상으로 장학사업을 하기는 어렵다고 판단, 자녀들의 미래에 투자한다는 마음으로 신학생들을 돕고 있다.

협회는 몽골 선교를 하고 있는 박남수 총무를 통해 지난 6월 1,000달러를 들여 몽골 주민들을 위해 우물을 파준 바 있으며, 교회의 리더로서 시야를 넓히기 위해 한국장로총연합회와도 교류를 갖고 있다.
문의 (626)524-4730
<글·사진 김장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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