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복음의 파워를 전합니다”

2008-10-14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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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음의 파워를 전합니다”

11월14~16일 개최되는 ‘열린 말씀 컨퍼런스’의 강사진 일부가 한 자리에 모였다. 왼쪽부터 박영배, 송영재, 한성윤, 한규삼, 김한요 목사.

‘열린말씀 컨퍼런스’내달 세리토스장로교회
젊은 목회자 9명 성공보다 변화 추구
신앙의 본질 함께 고민

‘열린 말씀 컨퍼런스’가 11월14(금)~16일(일) 세리토스장로교회 페이스센터에서 열린다.

이 행사는 많은 교회들이 ‘성경’보다는 ‘성공’에 몰입해 세속화의 길을 걷고 있는 가운데 강물을 거슬러 올라가는 연어처럼 시류와 맞서는 신앙을 추구하는 ‘생각하는 크리스천’들이 한 자리에 모여 신앙의 본질을 함께 고민하는 작은 몸부림이다.


누구나 참석할 수 있는 이 행사에는 서부와 동부에서 목회하는 젊은 목회자들이 강사로 참석, 평신도들과 소통하는 푸른 시간을 갖는다. 강사는 김한요 목사(세리토스장로교회), 한규삼 목사(세계로교회), 박영배 목사(뉴라이프선교교회), 송영재 목사(늘푸른선교교회), 한성윤 목사(나성남포교회), 노진준 목사(볼티모어 갈보리장로교회), 박성일 목사(필라델피아 기쁨의교회), 김태권목사(필라델피아 임마누엘교회), 정민영 선교사(국제위클리프선교회 선임 부대표) 등 9명이다.

서부의 5개 교회가 공동 주최하며, 올해 주제는 ‘파워 기독교와 십자가의 도’. 교회 안에서 유행하는 ‘파워 신앙’에 대해 진지하게 돌아보고 진정한 의미에서 기독교의 파워는 무엇인가를 알아보자는 취지에서 이같이 정해졌다. 컨퍼런스는 한 번의 저녁집회에서 2명의 강사가 설교하기도 하고, 여러 의견이 오가는 웍샵, 열린 좌담회가 마련되는 등 다양한 포맷으로 진행된다. 장소는 한 교회가 2번씩 돌아가며 제공한다.

세리토스장로교회 김한요 목사는 “올해로 4회째를 맞는 열린 말씀 컨퍼런스는 호스팅 교회 교인들이 많이 기다리는 호응 높은 행사”라며 “여러 강사들이 일관적인 흐름으로 한 주제를 다루는 것과 좌담회 같은 형식에 대해 매우 신선하게 받아들인다”고 말했다.

컨퍼런스의 문은 11월14일 오후 7시30분 저녁집회로 활짝 열린다. 정민영 선교사와 김태권 목사가 강단에서 ‘파워 기독교의 실체’ ‘십자가의 원리를 통하여 보는 복음의 실체’라는 제목으로 메시지를 선포, 참석자들로 하여금 ‘좁은 길’이 어떤 것인지를 생각해 보게 하는 시간이다.

15일 오전 6시 새벽집회에서는 정민영 선교사가 ‘성공보다는 변화를 추구하는 신앙’이라는 제목으로 도전적인 설교를 한다. 곧이어 오전 8시에는 ‘파워 기독교의 여러 유형들’이라는 타이틀이 붙은 웍샵이 이어진다. 송영재 목사(루터와 십자가 파워), 김한요 목사(부흥운동과 파워), 박영배 목사(인간관계는 파워게임이 아니다), 한성윤 목사(물질과 파워) 등이 약 45분간 각자의 의견을 발표하고 교인들과 질의응답을 한다. 선택식 강좌로 참석자들은 한 가지 주제만을 들을 수 있다. 오후 7시30분에는 저녁집회가 기다리고 있다. 이 자리에서는 박성일 목사와 노진준 목사가 ‘예수님의 유형: 겟세마네의 기도’와 ‘바울의 유형: 내가 약할 때 곧 내가 강하다’라는 제목의 설교로 성경이 말하는 능력의 근원을 분석한다.

11월16일 갖는 주일예배는 강사들이 저마다 자신의 교회가 아닌 다른 강사의 교회로 흩어져 말씀을 전하는 시간. 공간과 강사, 세부적 내용은 다르지만 메시지의 초점은 ‘복음의 파워’란 동일한 테마에 맞추어진다.

세리토스장로교회(11841 178th St., Artesia)에서 노진준 목사가, 세계로교회(1720 E. Cesar E Chavez Ave., LA)에서 김태권 목사가, 뉴라이프선교교회(112 E. Walnut Ave., Fullerton)에서 한규삼 목사가 각각 설교한다.

또 늘푸른선교교회(1250 N. Red Gum St., Anaheim)에서는 박성일 목사가, 나성남포교회(401 W. Redondo Beach Bl., Gardena)에서는 정민영선교사가 각각 강단을 맡는다.

컨퍼런스는 오후 4시30분에 시작돼 강사들과 교인들이 쌍방향 의견교환을 하는 ‘열린 좌담회’를 피날레로 막을 내린다. 평소 목회자의 설교를 일방적으로 듣는 위치에 있는 평신도들이 마음껏 자신의 의견을 개진할 수 있는 순서로 목회자들에게는 사역 파트너의 입장과 생각을 들어볼 수 있는 절호의 기회다.
문의 (562)860-5451
<김장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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