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아시안 아메리칸 부동산 컨벤션’개막

2008-10-11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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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안 아메리칸 부동산 컨벤션’개막

컨벤션에 참석한 주최측 관계자들이 자리를 함께 했다. (왼쪽부터) 에밀리 푸 AAREA 이사장, 로렌스 윤 경제분석가, 엘런 챙 차기 AAREA 이사장, 에드워드 구 대회장, 진 박 AAREA 회장.

부동산 관심 반영 1천명 몰려

차압·숏세일 등
핫이슈 특별 강연

한인은 물론 아시아권 부동산업 관계자들이 한자리에 모이는 아시안 아메리칸 부동산 컨벤션이 10일 개막했다. 이번 행사에는 부동산 시장에 대한 아시아계 관계자들의 관심을 반영하는 듯 9일 밤 전야제부터 수많은 인파가 몰려 성황을 이뤘다.


올해로 3회를 맞이하는 ‘아시안 아메리칸 부동산 컨벤션’은 지난해 1,000여명의 관람객이 참석해 성황리에 개최돼 아시안 부동산업계의 위상을 한단계 높였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행사가 열린 센추리시티 하이야트 리전시 센추리 플라자에도 1,000명에 육박하는 관객들이 방문해 부동산 시장과 관련한 최신 정보를 얻어갔다.

10일 오전 개막 연설을 맡은 에드워드 구 대회장은 “금융위기로 부동산 시장에 위기가 닥친 것이 아니냐는 우려가 많지만 사실 위기는 또 다른 기회를 의미한다”고 말하고 “부동산 가격 하락을 바탕으로 거래 활성화를 꾀한다면 부동산 경기를 다시 살려낼 수 있다”고 전망했다. 그는 “최근 부동산 시장의 핫이슈는 차압”이라고 지적하고 “이번 컨벤션에서도 REO, 숏세일 등 차압과 관련된 다채로운 이슈에 대해 전문가를 초청해 특별 강연을 준비했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첫 번째 세션으로 준비된 ‘경제 전망 보고’에는 전국부동산협회(NAR) 선임 경제전문가로 활동 중인 한인 로렌스 윤씨, 일본계 금융전문가인 존 후쿠다 제이드 모기지 대표, 프레디맥 에이미 커츠가 대담자로 나서 2009년 미국 부동산 시장을 내다봤다.

로렌스 윤씨는 “부동산 시장의 침체는 부실 모기지 대출로 타격을 입은 금융시장의 대출 중단과 밀접한 연관이 있다”고 분석하고 “내년도 경기가 살아나 상업용 부동산을 중심으로 거래가 살아나고 금융시장이 안정을 찾는다면 일반 부동산 시장도 정상화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번 컨벤션은 오는 12일까지 계속되며 일반인들의 참관도 가능하다.
문의 AREAA(www.areaa. org), 남가주한인부동산협회(213-385-1300)

<심민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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