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하나님의 사랑을 노래합시다”

2008-10-10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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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의 사랑을 노래합시다”

남가주교회음악협회 전중재(왼쪽) 회장과 김미선 합창분과위원장은 “오는 11월9일 열리는 성가대합창제에 많은 교회 성가대가 참석, 함께 하나님께 영광 돌렸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본보 후원

‘남가주 성가 대합창제’
내달 열린문장로교회서 각 교회 성가대 참가 기대

성경은 “그리스도의 이름을 고백하는 입술이 마땅히 맺어야 할 열매는 찬미”라고 말하고 있다. 이러한 믿음을 공유하는 크리스천들이 한 자리에 모여 하나님을 향한 뜨거운 사랑을 온맘으로 노래하는 ‘남가주 성가 대합창제’가 11월9일(일) 오후 7시 타운내 임마누엘 프리스피테리언 처치(Wilshire Bl., LA·열린문장로교회)에서 열린다.


남가주교회음악협회(회장 전중재)가 주최하고 본보가 후원하는 행사로 올해로 27회를 맞을 정도로 오랜 연륜과 높은 수준을 자랑하는 ‘선율의 잔치’다.

이 행사가 돋보이는 또 다른 이유는 평소에 제각기 소속 교회 안에서만 찬양하면서 자신들의 화음과 음정에만 갇혀 있는 상태를 벗어나 다른 성가대의 음악도 들으면서 한 단계 실력을 업그레이드를 할 수 있는 좋은 기회이기 때문. 이번 대합창제를 통해 참가교회들은 모든 크리스천은 하나님 앞에 개인뿐 아니라 공동체로서 부름을 받았다는 사실과 예수 그리스도가 제자들에게 기도를 가르치면서 ‘나’가 아닌 ‘우리’의 필요를 위해 간구할 것을 강조한 뜻을 깨닫게 된다.

남가주교회음악협회 전중재 회장은 “벤추라에서 샌디에고에 이르기까지 지역에 관계없이 참가할 수 있도록 행사명을 올해부터 ‘LA 성가 대합창제’에서 ‘남가주 성가 대합창제’로 바꾸었다”며 “아직 자리가 있으므로 서둘러 참가 신청을 해 달라”고 부탁했다. 전 회장은 “이번 행사에는 큰 교회 뿐 아니라 소형 교회들도 나와 ‘작지만 큰 사랑’을 노래할 것”이라고 말했다.

전 회장에 따르면 나침반교회(담임목사 민경엽·지휘 이남일), 남가주사랑의교회(담임목사 김승욱·지휘 이영진), 윌셔연합감리교회(담임목사 정영희·지휘 이경호) 등의 성가대가 참가를 확정하고 맹연습에 돌입했으며, 이밖에도 많은 교회들이 검토 중이다. 지휘자들에게도 대원들과 행사를 위해 집중적으로 소리를 담금질하는 가운데 역량을 더 키울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해 주는 대합창제에는 성가대원과 교우, 가족을 포함 총 1,000명 이상이 참석할 것으로 예상된다. 협회측은 시간과 장소의 제약 때문에 10~12개의 교회 성가대 및 일반 합창단으로 무대를 꾸밀 예정이다.

김미선 합창분과위원장은 “기금모금 등을 위해 많은 합창단 콘서트도 많지만 우리 행사는 교회 성가대들이 순수하게 모여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고 서로 하나 되자는 목적으로 열린다”고 소개했다. 또 “자체 프로그램에 얽매이거나 교회가 어렵다는 이유로 연합행사를 꺼리기도 한다. 하지만 이같은 행사를 통해 교인들이 사랑의 줄로 서로 묶여지고 신앙을 굳게 할 수 있다. 성가대원 숫자에 관계 없이 환영한다”고 덧붙였다. 주최측은 대관, 프로그램 제작 등 행사 준비를 위해 최소한의 경비인 300달러의 참가비를 받고 있다.

남가주교회음악협회는 올 한 해 동안 어린이 성가제, 찬양대 세미나 등 교회음악 발전을 위한 다양한 사업을 펼쳐 좋은 반응을 얻었다.
문의 (714)393-5622 전중재 회장
<김장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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