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남가주 사랑의교회 63위

2008-10-07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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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가주 사랑의교회 63위

교인수 8,750명으로 아웃리치 매거진에 의해 미 대형교회 순위 63위에 랭크된 남가주사랑의교회의 연례 새벽부흥회 모습.

‘미 100대 대형교회’ 발표
한인교회론 유일
조엘 오스틴 목사 시무
레익우드교회 1위

텍사스 휴스턴의 레익우드 교회가 지난해에 이어 미국에서 가장 큰 교회 자리에 올랐다. 이는 크리스천 격월간지인 ‘아웃리치 매거진’(Outreach Magazine)이 매년 집계해 발표하는 ‘미 100대 대형교회’(올해는 103개 선정)와 ‘100대 급성장 교회’ 최신 자료에서 확인된 것으로 한인 교회 중에는 남가주사랑의교회(담임목사 김승욱)가 유일하게 63위에 랭크됐다.

조엘 오스틴 목사가 이끌고 있는 레익우드 교회는 저서 ‘긍정의 힘’으로 대변되는 그의 메시지가 기독교의 본질과는 거리가 있는 ‘번영의 복음’이라는 일각의 논란에도 불구, 여전히 1위 자리를 고수했으나 교인 수는 지난해의 4만7,000명에서 4만3,500명으로 다소 감소했다.


이 교회에 이어서는 역시 휴스턴에 소재한 세컨드 뱁티스트 교회(2만3,659명)가 2위, 노스포인트 커뮤니티 교회(2만2,557명, 조지아 알파레타)가 3위를 각각 차지했다.

이밖에는 4위 윌로크릭 커뮤니티 처치(2만2,500명, 일리노이 사우스배링턴), 5위 라이프 처치(2만823명, 오클라호마 에드먼드), 6위 웨스트 에인절스 처치 오브 갓 인 크라이스트(2만명, 캘리포니아 LA), 7위 펠로십 처치(1망9,913명, 텍사스 그레이프바인), 8위 새들백교회(1만9,414명, 캘리포니아 레익포리스트), 9위 갈보리 채플(1만8,000명, 플로리다 포트로더데일), 10위 포터스 하우스(1만7,000명, 텍사스 달라스) 등의 순이었다.

이중 한국에서도 베스트셀러가 된 ‘목적이 이끄는 삶’으로 유명한 릭 워런 목사가 담임하는 새들백교회는 2006년의 6위에서 지난해에는 4위로 올라섰으나 올해는 교인 수가 2,500여명 감소하며 8위에 그쳤다.

남가주사랑의교회의 경우는 교인수가 8,500명에서 8,750명으로 소폭 증가했음에도 불구, 순위는 작년의 49위에서 63위로 14계단 내려앉은 것으로 나타났다.

아웃리치 매거진에 따르면 103개 대형 교회들은 총 242개의 캠퍼스(지역 교회), 112만8,451명(작년 101만6,924명)의 교인을 가지고 있으며, 교파에 있어서는 초교파, 남침례교, 하나님의 성회 등이 주류를 이루는 것으로 드러났다. 미국 교회의 평균 교인 수는 100명 미만이다. 또 103개 중에 캘리포니아에 있는 교회 20곳이 포함됐다.

한편 100대 급성장교회 1위는 지난 한해 동안 무려 3,418명의 새 교인이 등록한 앨라배마 버밍햄 소재 하일랜즈 처치에게 돌아갔다. 급성장 교회가 가장 많은 주는 텍사스로 12곳이었고, 캘리포니아가 11곳으로 뒤를 이었다.

아웃리치 매거진의 순위는 자체적인 조사가 아니라 각 교회가 제출한 자료를 바탕으로 매겨진 것으로 완전한 통계는 아니다.
<김장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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