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커들이 브루클린 덤보 아트 센터에서 열리는 연례 ‘아트 언더 더 브리지 페스티벌’을 즐기고 있다.
뉴욕시 5개 보로에는 자녀와 함께 주말을 재미있고 알차게 즐길 수 있는 무료 행사가 항상 열리고 있다. 비싼 입장료를 내지 않고도 가족 단위로 정치, 음악, 무용, 문학, 대자연을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이 많기 때문에 미리 계획을 세우고 자녀를 동반할 수 있는 행사를 찾아가보자.
▲정치
오는 11월 치러지는 대선을 앞두고 자녀들이 쉽게 미국 선거 절차에 대해 배울 수 있는 프로그램이 많다. 뉴욕시티 뮤지엄(Museum of the City of New York, 1220 5 애비뉴 & 103 스트릿, 212-534-1672, www.mcny.org)은 27일 오후 2시 ‘인도스 유어셀프; 크리에이트 유어 오운 캠페인 버튼(Endorse Yourself: Create Your Own Campaign Button)’ 행사를 갖는다.
어린이들은 ‘대통령 캠페인: 뉴욕과 미국 선거’ 전시회를 둘러보며 미 대선에 기여한 뉴욕시의 역사에 대해 배우고 자신의 슬로건을 담은 캠페인 단추를 만들 수 있다.
또 뮤지엄 오브 아메리칸 일러스트레이션(128 East 63 스트릿, 212-838-2560, www.societyillustrators.org)은 27일 정오~오후 4시 ‘정치 008’ 전시회를 갖는다. 무료로 열리는 이번 행사에서는 정치와 관련된 유명한 매거진과 신문, 정치 캐리커처 등 정치와 관련된 일러스트레이션이 전시된다.
▲동네 공원 즐기기
‘리틀넥 베이 페스티벌’이 오는 27일 오전 11시~오후 3시 베이사이드 소재 앨리폰드 환경 센터(Alley Pond Environmental Center, 228-06 노던 블러바드, 718-229-4000, www.alleypond.com)에서 열린다. 어린이들은 카누도 무료로 타고 라이브 음악, 크래프트도 즐길 수 있다.
또 브루클린에 거주하는 가족들은 오는 27일 오후 2시~3시30분 프로스펙트 팍 오두본 센터(Audubon Center, 플랫부시 애비뉴 & 엠파이어 블러바드, 718-287-3400, www.prospectpark.org)에서 무료로 ‘호크 위크엔드(Hawk Weekend)’ 행사에 참가할 수 있다. 어린이들은 독수리를 직접 보고 조류의 라이프스타일과 서식지 등에 관해 배우며 크래프트, 게임 등도 즐길 수 있다.
이밖에 와이코프 팜하우스 뮤지엄(Wyckoff Farmhouse Museum, 5816 글래렌돈 로드 & 랄프 애비뉴, www.nycgovparks.org)에서는 오는 27일 정오~오후 4시 ‘애플 페스티벌 2008’ 행사가 열린다. 애플파이 만들기, 애플 사이더 짜기 데먼스트레이션, 릴레이 경주, 애플 건초 라이드 등 사과 재배와 관련된 다양한 행사가 진행된다. 무료로 열리며 어린이를 동반한 가족이면 누구나 참가할 수 있다.
▲음악과 무용 페스티벌 즐기기
제12회 연례 아트 언더 브리지 페스티벌(Art Under the Bridge Festival)이 오는 27, 28일 정오 브루클린 소재 덤보 아트 센터(Dumbo Arts Center, 69 워싱턴 & 프론트 스트릿, 718-624-3772, www.dumboartscenter.org)에서 열린다. 가족들은 브루클린 로컬 아트 및 카니벌을 무료로 감상하고 특히 페이스 페인팅, 핸즈-온 아트 프로그램 등에 참가할 수 있다.
또 뉴저지 호보큰에서는 오는 28일 오전 11시~오후 6시 워싱턴 스트릿 선상에서 ‘호보큰 아트 & 뮤직 페스티벌(Hoboken Arts and Music Festival, 201-420-2207, www.hobokennj.org)’이 열린다. 14 블럭에 걸쳐 열리는 이번 무료 행사에서는 전 세계의 음식도 맛보고 각종 크래프트
및 페이스 페인팅, 미니 동물원, 조랑말 타기 프로그램도 즐길 수 있다.
▲뮤지엄과 갤러리 무료로 즐기기
뉴욕현대미술관(MoMA, 11 West 53스트릿, 212-708-9400, www.moma.org)은 27, 28일 오전 11시30분~오후 11시30분 ‘클로서 룻 포 키즈(A Closer Look for Kids)’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어린이들은 무료로 전문가들의 설명을 들으며 뮤지엄 전시관을 둘러볼 수 있으며 궁금한 점도 직접 묻고 대답을 얻을 수 있다. 무료 티켓은 당일 오전 10시 뮤지엄 메인 로비에서 배부된다.
또 자녀들이 지하철과 기차, 버스 등 뉴욕시 트랜짓 시스템에 관심이 있다면 브루클린에 위치한 뉴욕 트랜짓 뮤지엄(New York Transit Museum, 보럼 플레이스 & 쉐머혼 스트릿, 718-694-1600, www.mta.info/mta/museum)을 방문하자. 뮤지엄은 ‘무빙 더 밀리언스: 뉴욕시 지하철, 기원에서 현재까지’ 및 ‘온 더 스트릿: 뉴욕 트롤리와 버스’ 전시회를 갖고 있다.
어린이들은 뉴욕시 지하철뿐만 아니라 대중교통 수단의 역사에 대해 배울 수 있다. 27, 28일 오픈 시간은 정오~오후 5시.
▲문학
브루클린 하이츠에 위치한 P.S. 북샵(P.S. Bookshop, 145-A 프론트 스트릿, 718-222-3340 www.psbookshop.com)은 매주 일요일 오후 4~5시 매들린 또는 닥터 수스 등 어린이들이 좋아하는 책 읽어주는 행사를 갖는다. 모든 책 읽기 프로그램은 어쿠스틱 기타 반주와 함께 진행돼 어린이들의 이해를 돕고 있다.
또 센트럴 팍에서는 오는 27일 오전 11시~정오 ‘스토리텔링 앳 스태츄(Storytelling at the Statue, 한스 크리스챤 앤더슨 조각상 앞, 212-929-6871, www.dianewolkstein.com)’ 행사가 열린다. 스토리텔링 전문가 로라 밥로우는 ‘나이팅게일’, 롤프 스탱은 ‘미운 오리새끼’ 이야기를 어린이들에게 들려준다.
이밖에 대형 서점 반스 앤드 노블은 매 주말 각 브랜치에서 무료 ‘스토리타임(Storytime)’ 행사를 갖는다. 지역 반스 앤드 노블의 스토리타임 스케줄은 웹사이트(www.bn.com)에서 얻을 수 있다.
<김휘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