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한인 바텐더 세계 칵테일 대회 우승

2008-09-24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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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 바텐더 세계 칵테일 대회 우승

아베르나 아마로가 주최한 세계 칵테일 대회에서 대상을 받은 이도형씨.

뉴욕 거주 이도형씨 ‘아베르나 아마로’ 대상

이탈리아의 리커 회사인 ‘아베르나 아마로’(Averna Amaro)라가 주최한 제 1회 세계 칵테일 대회에서 한인 이도형씨가 대상을 받았다.

‘Have a New Look’이라는 제목으로 펼쳐진 세계 칵테일 대회는 미 전역에서 200명의 지원자가 몰렸으며, 레서피 심사에서 합격한 30명이 뉴욕과 마이애미,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예선전에서 경합, 5명이 선정됐으며, 이들이 다시 지난 12일 이탈리아 시칠리의 아베르나 본사에서 열린 최종 본선에서 솜씨를 겨루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이도형씨는 자신이 개발한 ‘La Cola Nostra’를 선보여 대망의 우승(Grand Prize Winner)을 거머쥐었다.


이날 심사위원은 이탈리아와 영국 출신의 칵테일 거장인 찰시스 베넥삿, 이지 크놀레스, 스티브 맨케텔로우, 가일스 루커, 움베르토 카셀리, 프랜시스코 로자리오 아베르나 등이 맡았으며 프레젠테이션과 기술, 맛, 레서피의 난이도 등의 부문으로 나뉘어 심사됐다. 이씨가 선보인 칵테일은 심사위원단으로부터 “탁월한 맛이다. 아베르나 칵테일 리스트에 자랑스럽게 추가할 만큼 훌륭하다”는 호평을 받았다.

이씨는 “본선대회가 열리는 날 아침 자전거 사고를 당해 응급실에 가고 왼쪽 손에 기브스까지 하게 됐다. 하지만 포기하지 않고 시합에 출전했고, 이렇게 대상까지 받게 될 줄을 몰랐다”며 감격스럽게 소감을 밝혔다.

이도형씨는 현재 뉴욕의 AXA사에 근무하고 있으며 콜럼비아대학과 NYU에서 풍물패 동아리를 지도하는 등 한인 커뮤니티 활동을 벌이고 있으며, 현재 뉴욕의 떠오르는 유명 바인 ‘PDT’에서 파트 타임 바텐더로도 근무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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