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노릇노릇 구워 한 입 물면 ‘참깨가 서말’

2008-09-24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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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릇노릇 구워 한 입 물면 ‘참깨가 서말’

아씨마켓은 한국에서 매일 항공편으로 들여오는 싱싱한 생 전어를 선보인다.

‘고소한 맛 일품’ 가을 전어

서둘러야겠다. 미식가라면 바로 지금, 맛보지 않으면 후회 할 음식이 있기 때문이다. 바로 ‘바다의 깨소금’이라는 화려한 수식어가 따라 다니는 전어다. “가을 전어 굽는 냄새에 집 나간 며느리도 돌아온다”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최고의 맛을 자랑하는 전어는 고소하게 구워 먹기도 하고 두툼하게 썰어 회, 혹은 무침으로 즐긴다. 전어회와 무침은 씹을수록 고소한 뒷맛이 오래도록 여운에 남는다. 그러나 전어는 뭐니뭐니해도 구워먹는 것이 가장 맛있는데, 노릇노릇하게 익어가는 전어의 냄새는 보따리 싸들고 집을 나갔던 며느리의 발길을 돌리게 할 만큼 고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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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나간 며느리도 돌아오게 할 정도로 맛있는 전어는 가을이 제철이다.


뇌혈관 질환 막는 EPA 등 풍부 ‘영양만점’
아씨마켓 한국서 싱싱한 자연산 생 전어 공수

맛도 맛이지만 영양 면에서도 뒤지지 않는 훌륭한 보양식 전어에는 뇌 기억과 학습능력을 향상시키는 DHA, 뇌혈관 질환을 예방하는 EPA가 풍부하다. 또한 불포화 지방산이 풍부해 콜레스테롤을 낮춰 주므로 성인병 예방에 효능이 크고 뼈째 먹는 만큼 칼슘과 비타민, 미네럴이 풍부해 피로회복 및 피부미용에 좋다.

한편 전어는 ‘가을 전어’라 불릴 만큼 가을이 제철인데 5~7월에 산란을 마친 전어는 겨울에 대비하기 위해 9월부터 오동통하게 살이 오르기 시작한다. 지금 한국에서는 ‘전어축제’가 열리고 있는데, 가을 전어는 봄 여름보다 3배나 많은 불포화 지방산이 들어있어 영양면에서도 탁월하다.
한편 LA 한인 타운에서는 아씨 마켓에서 한국서 공수해 온 싱싱한 한국산 전어를 만날 수 있다.

아씨 마켓의 생선부의 김민기 매니저는 “양식이 아닌 자연산 생 전어를 판매한다”며 “싱싱한 상태의 전어는 회로, 무침으로 또는 구이로 다양하게 즐길 수 있다”고 소개했다. 가격은 파운드 당 10.99달러.
<홍지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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