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에릭 로머 영화 시리즈

2008-09-19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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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하오 7시30분)

▲‘수집가’(La Collectionneuse·1967)
30대 중반인 자기중심적인 미술작품 판매상인 아드리앙은 리비에라의 별장에 세를 들어 휴가를 즐기려는데 이 집에 자기 친구인 다니엘과 생동감이 넘쳐흐르는 20세의 에이데도 함께 입주한다. 그런데 에이데가 밤마다 바에서 즐기고 또 남자를 마구 갈아치우는데 경악한 두 남자는 에이데에게 도덕적 교훈을 한 수 가르쳐 주기로 한다.

▲‘해변의 폴린’(Pauline at the Beach·1983)
8월 말 찬 기운이 도는 노르망디 해변. 3명의 여자와 2명의 남자들이 서로 침대를 번갈아 들락날락하면서 가십을 나누고 잘못된 판단을 내리고 자기 정당화를 하면서 모두들의 휴가가 엉망이 된다. 상심의 피해를 면한 사람은 15세난 폴린 뿐. 폴린은 휴가에서의 경험으로 자기 순수를 상실한다.(사진) 동시상영.


■20일(하오 7시30분)

▲‘파리의 만월’(Full Moon in Paris·1984)
파리 교외서 애인과 동거하는 매력적이나 복잡한 성격의 루이즈는 갑자기 자기 정체성을 위해 한 주의 절반을 혼자 파리서 보내겠다고 선언한다. 그러나 그녀는 자신의 결정의 여러 실제적 문제로 인해 시달리게 된다.

▲‘여름 이야기’(A Summer’s Tale·1996)
브리타니에서 휴가를 보내는 대학생이 우연과 오해로 세 여자와 관계를 맺게 된다. 사랑, 우정, 고독, 행운, 운명 및 욕망에 관한 희극. 동시상영. LA카운티 뮤지엄 빙극장(5905 윌셔·323-857-6000).

박흥진 편집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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