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짧은 부츠 (Bootie) 열풍 ‘쭈욱~’

2008-08-30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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짧은 부츠 (Bootie) 열풍 ‘쭈욱~’

가죽 미니스커트에 블랙 타이즈를 신은 후 다크 그린 부티를 매치하면 세련되면서 클래식한 아름다움이 표현된다.

중성적인 멋 풍기면서 리번·레이스 장식 첨가된 스타일 눈길
블랙 등 차분한 색 바탕 광택있는 소재서 호피·소가죽 등 다양

지난 가을부터 불기 시작한 ‘부티’(Bootie·짧은 부츠) 열풍은 올 가을에도 여전히 계속될 전망이다. 레트로 클래식 스타일이 패션 트렌드로 부상하면서 앵클부츠보다 짧고 세련된 디자인의 부티가 변함없이 인기를 얻고 있는 것.

부티는 부티인데 지난해와 달라졌다면, 남성적인 느낌을 강조한 매니시 스타일이 인기를 끌면서 부티는 남성적인 형태에 여성스러움을 강조한 레트로 클래식 스타일, 그리고 끈으로 묶어 조이는 레이스업 부티가 돋보인다. 중성적인 멋을 풍기는 펌프와 옥스포드 역시 리번과 레이스 장식 등 과감한 장식적 요소가 첨가된 레트로 스타일이 눈에 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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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색 가죽 나넷 레포르(Nanette Lepore) 코르셋 부티.

디자인 면에서는 과감한 장식과 함께 컬러와 소재가 다양해졌다. 가을에 어울리는 은은한 컬러가 아닌, 보다 강렬해진 컬러로 활동성을 강조하고 레트로의 여성적 볼륨감이 느껴지는 스타일이 많이 나와 있다.

블랙과 그레이, 다크 블루 등 차분한 컬러를 기본으로 버건디와 다크 그린 등의 컬러가 포인트로 사용된 것도 특징이다. 광택이 있는 페이턴트 소재에서 스웨이드나 호피, 소가죽 등 소재가 다양해졌고, 금속 버클을 가죽으로 감싸거나 가죽에 셔어링을 잡거나 천 소재로 만든 리번, 레이스 장식을 이용해 여성스러움을 더했다. 특히 가죽으로 감싼 버클 장식과 레이스 업, 부츠 목을 두른 리번으로 디테일을 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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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튜어트 위즈먼(Stuart Weitzman) 보팡 펌프

부티는 스키니 팬츠나 펜슬 스커트에 부티를 매치할 경우 발목이 가늘어 보이고 다리가 날씬해 보이는 효과가 있고, 타이츠나 레깅스 컬러와 부티의 컬러톤을 매치시키면 세련된 감각을 연출할 수 있다. 깊이감이 느껴지는 버건디, 다크 그린 컬러의 부티를 블랙과 매치시키면 그야말로 세련된 클래식 스타일 완성이다.

모노톤 스타일링에는 반짝이는 페이턴트 소재의 부티를 매치해 포인트를 주고, 롱 니트 가디건이나 원피스에는 컬러풀한 레깅스나 타이즈를 신은 후 레트로풍 부티를 매치시키면 여성스러운 레트로 클래식 스타일이 된다. 컬러풀한 스타일링에는 차분한 컬러와 클래식한 디자인의 부티로 마무리해야 멋스럽다.
<하은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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