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여호와는 ~ 나의 목자시니 ~”

2008-08-26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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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보 후원

바리톤 박용민 목사 성가독창회
내달 LA·얼바인 침례교회서 에이즈 퇴치에 수익금 전액 기부

바리톤 박용민 목사의 성가독창회가 본보 후원으로 9월7일(일) 오후 7시 LA한인침례교회(975 S. Berendo St., LA)와 14일(일) 오후 7시 얼바인침례교회(5101 Walnut Ave., Irvine)에서 두 차례 열린다.


이번 음악회는 현장에서 CD를 판매해 얻어지는 수익금을 국제적으로 어린이 에이즈 퇴치 활동을 펴는 ‘만나 릴리프’(Manna Relief)라는 단체에 기부하기 위한 것이어서 더욱 의미가 깊다.

지난 20년 동안 한국과 애틀랜타에서 거주해 온 박 목사는 최근 과거 활발한 음악활동을 펼치던 남가주로 돌아와 ‘찬양의 집’이라는 단체를 설립, 교회가 찬양에 대한 바른 이해를 통해 진정한 부흥을 체험할 수 있도록 ‘찬양 세미나’ ‘영성계발 세미나 등을 준비하고 있다.

이번 콘서트는 물론 바리톤 솔로가 중심이 되지만 소프라노 솔로, 테너 솔로, 남성 듀엣, 혼성 듀엣, 혼성 트리오 등 다채로운 레퍼터리가 곁들여져 청중들이 지루할 틈을 갖지 못하게 한다. 소프라노 김혜진씨, 테너 김승철씨가 함께 출연하며, 반주는 중견 피아니스트인 부인 한동숙 사모과 맡는다.

박 목사가 솔로로 부르는 노래는 모두 8곡. 하이든의 ‘천지창조’ 중에 나오는 서창과 아리아, 멘델스존의 ‘엘리야’ 중에 나오는 ‘It Is Enough’, 헨델의 ‘메시야’ 중에 나오는 서창과 아리아, 김두완의 ‘어지신 목자’, 나운영의 ‘여호와는 나의 목자시니’, 말로트의 ‘시편 23편’ 등이다.

이밖에 김혜진씨와 김승철씨가 1곡씩을 독창하고, 남성 듀엣 2곡, 혼성 듀엣 1곡, 혼성 트리오 2곡 등이 포함되는데 박 목사가 김혜진씨와 부르는 곡은 스마트의 ‘The Lord Is My Shepherd’란 곡이다. 순서에 시편 23편을 노랫말로 해 작곡된 성가가 4곡이나 들어간 것은 음악회의 주제가 ‘여호와는 나의 목자’이기 때문.

박 목사는 “최근 10년간 하나님의 침묵, 영적인 죽음을 경험했다. 기도하고 찬송하고 금식해도 하나님의 음성을 들을 수 없었던 이 기간 동안 하나님께서는 교만으로 대표되는 나의 육신의 사람을 제거해 주셨다”고 말했다.

그는 “이번 음악회는 20년만에 지인들과 음악 애호가들을 만나는 기회이기도 하지만 죽음의 시간을 통과하면서 깨달은 ‘하나님만이 나의 유일한 구원자’라는 진리를 간증하는 자리이기도 하다. 아직도 부족함 투성이지만 이사야 54장 말씀을 통해 10년간의 훈련을 끝내주신 하나님께서 인도하시는대로 사역의 길을 걸으려 한다”고 덧붙였다.

영상효과도 사용되는 이번 콘서트에서 청중들은 ‘아름답다 저 동산’ ‘주기도문’ 등 주옥 같은 노래들도 화려한 화음으로 감상할 수 있으며, 중간에 ‘왕이신 나의 하나님’ ‘주 하나님 지으신 모든 세계’ 등을 박 목사와 함께 부르며 무대와 객석이 하나 되는 감동도 맛볼 수 있다.

서울음대 재학중 도미한 박 목사는 USC 성악과를 졸업하고 사우스웨스턴 만들어 CD를 내고 찬양집회를 개최하는 등의 활동을 펼쳤다.침례교 신학교에서 신학석사와 교회음악 석사학위를 받은 후 한국으로 가 김장환 목사가 담임하던 수원 중앙침례교회와 분당 할렐루야교회 등 대형 교회의 부목사로 음악목회를 하는 한편 ‘코너스톤 찬양 미니스트리란 단체’를
음악회 입장료는 없다.
문의 (714)261-4039, (949)743-3990
<김장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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