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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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8-15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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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clipse

우크라이나 태생의 여 감독으로 생애 절정기인 1979년 41세의 나이로 교통사고로 요절한 라리사 셰피트코의 두 영화를 묶은 박스 세트. 셰피트코는 생애 단 4편의 영화만 남기고 죽었는데 그는 역시 감독인 남편 엘렘 클리모프(‘와서 봐’)와 함께 소련의 뉴웨이브를 주도했었다.

‘날개’(Wings·1966)
셰피트코가 모스크바의 국립영화학회를 졸업한 뒤 만든 첫 영화. 과거 용감한 전투기 조종사였던 중년 여인이 이제 한 시골 마을의 학교 교장이 되어 고독과 불만족에서 묵묵히 살아가는 내용의 드라마.


‘승천’(The Ascent·1976)
셰피트코의 마지막 작품. 2차 대전 때 독일군에 저항하던 두 공산주의자 게릴라가 추운 겨울에 독일군에 체포된다. 독일군의 모진 고문에도 한 사람은 침묵을 지키나 다른 한 명은 살아남으려고 온갖 짓을 다 한다. 예수와 유다에 관한 현대판 우화. 30달러.(사진)

‘뇌에 찍힌 낙인’(Brand upon the Brain)
캐나다의 컬트 영화감독으로 초현실적 상상력을 지닌 가이 매딘의 환상적 작품. 감독 자신의 어린 시절을 자유롭게 상상한 흑백 코믹 공상과학 무성영화. 40달러. Criterion.

Porchlight

역사와 고전 작품과 성경 속의 영웅들과 그들의 이야기들을 통해 아동들에게 도덕과 중요한 삶의 교훈을 가르쳐 주는 만화영화 시리즈. ‘미덕 작품의 모험’ 3편.

‘믿음 속의 모험’(Adventures in Faith)
성경 속의 이야기인 ‘선한 사마리아인’과 ‘다니엘과 사자 굴’ 등이 담겨 있다. (사진)

‘정직 속의 모험’(Adventures in Honesty)
‘조지 워싱턴과 벚나무’ ‘개구리 왕자’ ‘인디언 신데렐라’ ‘다이아몬드와 두꺼비’ ‘임금님의 새 옷’ 등이 담겨 있다.

‘용기 속의 모험’(Adventures in Courage)
‘이카러스와 디덜러스’ ‘윌리엄 텔’ ‘율리시즈와 사이클롭스’ ‘스카페이스’ 등이 수록됐다. 개당 13달러. 박스 세트 30달러.


Kino

폴란드의 미술가요 연극 감독이자 시인이며 영화감독이었던 레흐 마예브스키의 영화 4편.

‘해리에 의한 복음’(Gospel According to Harry·1994)
초현실적 세팅인 한 방을 무대로 서로 불만족하는 두 젊은 부부의 삶을 통해 현대적 삶의 비인간화를 그렸다. 비고 모텐슨 주연. (사진)

‘유리 입술’(Glass Lips·2007)
정신질환자 요양소에서 사는 젊은 시인이 무언의 이미지들을 통해 자신의 불행한 어린 시절을 다시 산다.

‘세속적 쾌락의 정원’(The Garden of Earthly Delights·2004)
런던의 여류 미술사와 한 기술자가 만나자마자 사랑과 육욕의 불길에 몸을 태운다.
여자가 불치병에 걸리면서 애인과 함께 베니스로 여행, 둘은 거기서 육체적 쾌락과 감정적 각성을 경험한다.

‘로의 방’(The Roe’s Room·1997)
한 아파트에서 부모와 함께 지루한 멍에를 진 삶을 사는 아들이 자기 내부의 이미지와 음악을 통해 이 삶을 풍성한 시적 이상향으로 변화시킨다. 개당 30달러.

Magnolia

‘대상’(Quid Pro Quo)
하반신 불구로 라디오 방송국의 대담프로 진행자인 아이작이 의사에게 25만달러를 주고 멀쩡한 다리를 잘라달라고 청한 사람이 있다는 제보를 받고 이를 취재하러 나선다. 그리고 그는 제보자인 아름다운 여인을 만나면서 스스로 불구가 되기를 원하는 사람들의 모임에 가담한다. R. 27달러. (사진)

‘그녀 눈앞의 삶’(The Life Before Her Eyes)
15년 전 고교에서 일어난 동급생의 무차별 총기 살육에서 살아남은 여인이 과거의 악몽에 시달리면서 자기 눈앞에 죽은 친구가 다시 나타난다. 끝에 가서야 영화의 진의가 나타난다. 우마 서먼 주연. R. 27달러.

‘무영 검’(The Legend of the Shadowless Sword)
이서진, 윤소이, 신현준이 공연하는 검술영화로 영어 자막. 927년. 거란에 의해 수도가 함락된 발해를 되살리기 위해 발해의 마지막 왕자와 그를 보호하는 여 무사가 적들과 칼부림을 한다. R. 20달러. WHV.

‘거리의 왕’(Street Kings)
자기 직업과 삶에 넌덜머리가 난 LAPD 형사 탐(키아누 리브스)이 자신의 전 파트너의 피살사건을 수사하다가 경찰이 관계된 부패와 살인을 폭로한다. 폭력적이다. 포레스트 위타커 주연.
R. 30달러. Fo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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