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성은 술 셀수록, 여성은 약할수록 “알콜 중독 더 쉽게 빠진다”
2008-08-15 (금) 12:00:00
의학 카페
남성은 취하지 않는 것을 즐기다 알콜 중독에 빠지는 반면 여성들은 술에 취하는 쾌감을 즐기다 알콜 중독에 빠지는 경우가 많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부산대 병원 정신과 김성곤 교수는 최근 미국 워싱턴 DC에서 열린 미국 알코올리즘연구학회(RSA)에서 발표한 ‘알콜 중독 위험 유전자의 남녀간 차이’라는 연구논문에서 이 같이 주장했다.
김 교수의 연구논문에 따르면 남성 알콜 중독 환자의 경우 알콜 대사를 잘하는 유전자를 가진 사람이 58.9%였으나 일반 남성들은 31.6%에 그쳤다.
여성의 경우에는 반대로 알콜 중독 환자들은 알콜 대사를 못하는 유전자를 가진 사람이 60.5%였으나 일반 여성이 알콜 대사를 못하는 유전자를 가진 비율은 8.5%에 그쳤다.
이는 남자는 술을 마셔도 잘 취하지 않는 사람이 알콜 중독에 빠질 가능성이 높은 반면 여성은 술에 잘 취하는 사람이 알콜 중독에 빠지기 쉽다는 얘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