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모기지 신청 급감

2008-08-07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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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기지 이자율 하락 불구
신청 올들어 최저 수준

지난주 중 신규 모기지 신청이 전주보다 14.1% 하락, 올해 들어 최저를 기록했다.
고정 모기지 이자율이 일주 전 급등했다가 원상 회복됐는데도 불구하고 신청이 뚝 떨어졌는데 재융자 신청이 23% 급락했고 신규 융자는 8% 하락했다. 재융자는 전체 모기지 융자 신청 중 35%를 점했다.
모기지 신청지수로는 489에서 420으로 떨어졌다. 이 지수는 처음 시작한 지난 1990년 3월16일 신청량을 100으로 봤을 때 상대적 신청 수준을 나타내는데 지난 2003년 5월30일 주간에는 1,856을 기록하며 피크를 이뤘다.
30년 고정 모기지 이자율은 전주 6.59에서 6.46%로 하락했고 15년 고정은 5.98%로 떨어졌다.

재고는 줄었지만 가격 하락은 ‘아직도’

주택 재고가 미국 많은 지역에서 마침내 하락하기 시작했으나 빡빡한 크레딧과 봇물을 이루는 차압 때문에 주택 가격은 여전히 하락하고 있다. 경제도 나빠 고용에 악영향을 미쳐 주택 시장 회복을 어렵게 하고 있다.
무디스의 이코노미.컴의 수석경제분석가 마크 잰디는 주택 판매와 가격상의 본격적인 반등은 2010년 봄 이전에는 어려울 것으로 전망했다. 회복 속도는 지역별로 크게 다를 것이며 캘리포니아는 빨리 회복할 것이나 플로리다의 회복 속도는 느릴 것으로 내다봤다.
1930년대 이후 최악의 주택 시장인데 경제마저 리세션을 걷고 있어 주택 시장의 어려움은 가중되고 있다. 부동산 감정사 대표 제프리 오타우는 고용이 성장하고 크레딧이 다시 회복되기 전에는 진정한 회복은 어려울 것이라고 지적했다.
매물은 전국 28개 주요 메트로 지역 중 19개 지역에서 줄었지만 가격 하락은 거품지역에서 극심했다. 최악의 폭락지역은 리버사이드/샌버나디노(-37%), 새크라멘토(-35%), 라스베가스(-34%), 마이애미(-28%), 피닉스(-28%), 올랜도(-27%), 샌디에고(-26%)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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