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고학년 ADHD 증후군 진단 연 4% 증가

2008-08-05 (화)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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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학년 ADHD 증후군 진단 연 4% 증가

ADHD 진단 연령층 나이가 늘고 있어 주목된다.

ADHD(주의력 결핍 과다행동장애)

12세 이하 진단율은 변동없어
집중력 문제·우울증 등도 포함
치료제, 학습 보조제 남용도 원인

틴에이저에 해당하는 고학년 학생들의 ADHD(주의력 결핍 과다행동장애) 증후군 진단이 늘고 있다는 연구보고서가 나와 주목된다.
질병예방통제센터(CDC)의 최근 보고서에 따르면 ADHD 진단을 받는 아동 중 12세 이하의 비율은 그대로인 것으로 나타났지만 그 이상 연령층인 12~17세의 진단 비율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통적으로 ADHD로 많이 진단 받는 것은 11세로 나타났다. 하지만 왜 특정 연령대가 다른 연령대에 비해 높은 증가율을 보이는지는 밝혀지지 않았다. 또한 고학년층이 ADHD로 진단받는 것은 해마다 4%씩 증가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전문가들은 진단 연령층이 증가한 것에 대해 고학력층이 집중력 문제가 있는 경우 ADHD로 진단하고 있는 경우가 늘고 있으며 틴에이저와 성인을 위한 ADHD 치료제의 공격적인 마케팅 역시 원인으로 고려된다고 지적했다.
또 리탈린(Ritalin) 등 ADHD 치료제를 학습 보조제나 오락을 위한 흥분제로 남용하는 것 때문일 수도 있다고 추측했다.
ADHD는 충동, 과다행동, 집중력 결핍 등 행동과 학습 능력에 문제가 있는 경우 다각도로 진단되며 대개 7세에 나타난다. 학교생활을 시작하면서 문제가 나타나기 때문에 많은 아이들이 11세에 진단을 받게 된다. CDC에 따르면 미국 내 440만명 이상이 ADHD 진단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결과 6~11세 진단 비율은 7% 정도였지만 12~17세 이상 아동은 7% 이하에서 10%까지 증가한 것. 이전 CDC 조사와는 다른 결과를 나타낸 것이다.
전문가들은 고학년층 아이들의 ADHD 진단율이 증가한 것에 대해 이전보다 ADHD 가능성을 더 많이 고려하는 것 때문일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또 십대 우울증 증상이 있는 경우 ADHD 역시 고려된다. ADHD 약물, 특히 리탈린의 경우 사용률도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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